울산시장의 주변 인사들에 대한 수사에 대한 논평에서 경찰을 미친개로 비유한 것인데 해당 발언 이후 경찰들이 항의하며 각종 SNS에 비판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경찰들은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글과 함께 대한민국 경찰은 사냥개나 미친개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공유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장제원 의원은 반성하지 않고 미친개 발언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들의 분노는 끓어 올랐고 이어 전직 경찰과 경찰 가족들까지 동참한다.
미친개의 가족이 아니라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며 장제원 의원의 기는 꺾이는 듯 보였다.
출처 :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이하 생략)
출처 : 비디오머그
그리고 퇴직경찰들의 단체인 재향경우회까지 나서서 홍준표, 장제원 사퇴를 촉구하고 미친개 발언에 대해 고소를 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
경우회 회원이 전국 150만명이다.
이쯤되면 헌법 개정안과 지방선거에 타격이 예상되는 숫자다.
장제원 의원은 사과하지 않고 계속 자기 주장만 펼치고 KBS 사장 후보의 성폭행 은폐 의혹을 주장하며 프레임을 옮기려 했다.
하지만 네티즌은 장제원 아들 고등래퍼 출연했다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으로 하차한 장용준을 아들로 둔 아버지가 할 말은 아니다라는 것으로 비판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네티즌수사대가 장용준 계정이라고 주장한)
장용준 고등래퍼 하차 반성문 (조건만남,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는 주장)
앞서 고등래퍼 출연 당시 장제원 아들 장용준 소유로 추정되는 트위터 글에 “조건(만남)하고 싶은데 디엠(1:1대화) 하기 위해 맞팔 가능할까요?”라는 글이 문제됐고 비행 사진들이 공개됐었다.
사태가 커지자 김성태 원내대표가 사과성 발언을 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YTN출발새아침)
(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 발언이 좀 과했던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제 27일 한밤 중에 장제원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사과 발언이 올라왔다.
출처 :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미친개 발언 사과
갑자기 "저는 경찰을 사랑합니다"라고 구애를 하기 시작했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하루하루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썼는데 장제원 의원의 막말을 반복, 또 반복이었고 아들 장용준 사건 후 자숙하겠다고 해놓고도 또 막말 반복이다.
이명박 구속 당시에도 나타나 눈물을 흘리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처 : JTBC 뉴스
“눈물이 자꾸 흐른다. 지금 이 순간 결코 잊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구속 영장이 신청된 이명박의 구속에 눈물이 흐르고 복수를 다짐하는 글을 올리는 장제원 의원이 과연 경찰관 미친개 발언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과거 아들 장용준 사태에도 대변인 등 당직을 모두 내려놓고 자숙하겠다고 사과했었는데 많이 닮아 있다.
국회의원 등 정치인은 표심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뭐든지 한다.
막말은 같은 진영의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선동하는 효과가 있고 듣보잡 탈출의 좋은 노하우가 된다.
하지만 이것이 과하여 큰 집단의 표심이 넘어갈 위기가 되면 무릎도 꿇고 사랑한다고 낯 부끄러운 짓을 서슴지 않고 하는 것이 정치인이다.
개헌과 지방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 장제원 의원의 노이즈 마케팅이 성공으로 귀결될지 국민의 심판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