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이츠, 한 번도 주문 안 해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주문한 사람은 없다는 그 배달음식 어플을 나도 뒤늦게 사용해봤다.
우버이츠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버에서 만든 어플이다.
우버는 택시 대신 타는 거였는데 배달음식이라니???
그런데 생각해보니 어플로 사람을 태우고 가는 것과 음식을 배달하는 것과 똑같은 배달이었다.
우버이츠를 이용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배달료가 무료라는 것.
이 이벤트가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배달료가 없다.
물론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같은 곳에도 배달 무료인 집이 있지만
배달 무료 집에는 비밀이 있다.
그런 집들은 일반 음식점이 아니라 전문 배달음식 공급책과 접속하는 효과를 주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어떤 집에 주문을 했더니 연락이 안 된다.
그래서 다른 집에 주문을 하려고 하면 그 집도 주문이 안 된다.
전화번호는 모두 다르고 음식점 이름도 다르지만 실제로는 거대한 배달음식 전문 네트워크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런 집들은 한결 같은 맛과 퀄리티를 한결 같이 느끼게 된다.
물론 한결 같다는 것은 좋을 때도 있지만 조미료 음식도 한결 같을 수 있기에 오랫동안 배달음식을 시켜 먹으면 뼈와 살로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는 이상한 착각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배달료가 있다는 것은 이런 배달 네트워크가 아니라 일반 장사하는 가겟집이라는 걸 의미한다.
그래서 공장처럼 공급하는 배달 네트워크보다 훨씬 맛있을 때가 많다.
우버이츠에서 배달료 무료인 집에 배달을 시켜봤는데 깜짝 놀랄 일이
#우버이츠 #봉추찜닭
지금 출발했어요. 가고 있어요
이런 말들이 통하지 않는다.
마치 우버를 기다리듯 담당 배달원 이름이 나오고 차번호가 뜨고 어디에 오고 있는지 지도에 표시된다.
아!!! 하염없이 기다리던 것과 달리 지금 하이마트를 지나고 있군 ㅎㅎㅎㅎ
가로수길 봉추찜닭을 시켰는데 예쁜 손글씨가 왔다.
이거 유행인가 손글씨 참 많다.
근데 이 아날로그 마케팅이 의외로 먹힌다.
손글씨 보고 나면 나쁜 점수를 줄 수가 없는 묘한 인간의 심리...
봉추 찜닭이야 뭐 다들 아는 맛이니...
봉추찜닭 김치가 맛있다 ㅎㅎㅎ
의외로 양이 많은데 추가로 당면을 시켰는데 당면이 굵은 당면이다.
다음 배달한 것은 #슈퍼집
여기 오뎅, 아니 어묵 진짜 맛있다.
근데 양이 ???
원래 이 정도가 정상인가?
좀 적어 보이긴 한데 어묵이 고급지고 밑에 가라앉은 녀석들이 있어서
근데 국물 진짜 맛있다.
그리고 국물 양이 엄청 많아서 좋음.
그리고 슈퍼집의 유명한 떡볶이.
뭐 그냥 깔끔한 맛.
꼬마 김밥,
이것도 역시 김밥 맛.
암튼 우버이츠때문에 좀 새로운 음식점들을 찾았다.
전에는 친구 추천하면 5천원이었는데 우버이츠도 이제 배가 불렀나 3천원 할인 ㅜㅜ
암튼 아래 코드 eats-a8hhzsuwue 넣고 가입하면 3천원 할인 쿠폰 준다.
가입하고 또 친구에게 추천하면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우버이츠가 다른 나라 어플이라 우리나라 배달어플 쓰라는 사람들은 없겠지?
어차피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나 다 민족 기업 아니고 영세 상인들 이용해서 돈 버는 기업 아니겠나?
그렇다면 더 많고 더 힘센 회사들이 참여하여 음식점들 커미션을 줄여주는게 더 좋은 것 아닐까?
우버이츠 배달어플,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어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