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이라는 웹툰 그리는 사람이 있다.
윤서인 나이는 1974년 12월 27일 생이고 휘문중고교와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야후 코리아에서 10여년간 근무, <조이라이드>라는 웹툰을 연재했고 조선닷컴을 통해 조이라이드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박사 조이>라는 책을 한국판, 일본판으로 발행하기도 했다.
윤서인은 결혼하여 부인이 있고 아내와 사이에 아들까지 있다.
윤서인 프로필, 웹툰작가 윤서인 아내(부인) 사진, 아들 사진
구 MBC 뉴스에서 벤츠 차량 소유자로 일베 의혹을 받았던 사람이 윤서인이다.
사진= MBC 뉴스
윤서인의 만화는 조선일보, 우익 세력들의 논조로 채워지고 있는데 특히 정치적인 내용이 많다.
주로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내용이며 과거 독재정권 및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호하는 내용이 많다.
사진= 윤서인 만화 캡처
정치적인 성향이나 편협함, 공정성 등은 글이 너무 방대해지니 언급을 생략하고
오늘은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만 언급하도록 한다.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이 윤서인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한 건에 대해서만 언급하도록 하겠다.
윤서인 만화가는 지난 2월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가족과 문재인 대통령을 만화 소재로 삼았다는 논란이 있었다.
사진= 윤서인 조두순 만화 캡처
피해자 아버지의 모습을 문재인 대통령 모습처럼 묘사한 의혹이 있었고 조두숭이라는 이름으로 조두순이 출소 후 피해자를 다시 만나는 것을 그린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다. 코멘트에 문재인 대통령이 주장하는 평화를 비꼬는 것으로 보이는 "전쟁보다는 역시 평화가 최고"라고 적혀 있다.
그런데 여기서 인간으로서 해도 되는 말, 그러니까 인간의 표현의 자유의 범위를 고민해보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조두순 사건이 어떤 사건이었는지 사건의 전말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조두순 사건은 2008년 12월 11일에 벌어졌다.
학교에 가던 초등학생 나영이 (당시 8세)를 교회로 유인하여 교회 안 화장실에서 강_간한 사건이다.
당시 조두순 나이는 56세였고 나영이 나이 8살이었다.
유튜브 조두순 사건 정리 영상 캡처
아내와 아들도 있는 윤서인이 소재로 삼은 조두순 사건은 이런 사건이다.
판결문도 구해 자세한 범죄 행위를 알고 있지만 차마 쓸 수 없는 수준의 사건이다.
다만 판결에서 법원은 12년 형을 항소, 상고를 통해 확정 받았는데 12년 밖에 받지 않은 이유는 범인의 나이가 많고 음주 상태, 그리고 심신 미약이 참작되었다.
최소 8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복부, 하배부 및 골반부위의 외상성 절단 등의 영구적 상해를 입었고, 즉시 수술적 처치 등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생명이 위험할 정도였다고 판결문에 나와 있다.
심지어 음부와 항문이 심하게 훼손되어 그 기능을 상실함으로서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야 하고 정서적, 육체적 고통을 받게 되었다.
그럼에도 12년 형량을 받은 것에 시민들은 공분했고 법원을 비난, 시위와 탄원을 한 사건이다.
그리고 조두순은 2020년 12월 출소 예정이다.
조두순이 출소한다는 사실 만으로 피해자 가족의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 인간이라면 짐작이 가고도 남을 것이다.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지난해 말 시민 61만 여명이 청와대에 '조두순 출소 반대청원'을 했지만 재심 청구는 법적으로 불가하다.
그런 조두순 사건을 피해자 같은 또래의 아들도 있고 아내도 있는 윤서인 웹툰 작가는 만화에서 소재로 다뤄 희화화하였다.
윤서인 작가의 글을 보면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오셨다”라는 말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피해자 가족 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상식적인 시민들에게 어떤 분노로 다가올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다.
윤서인이 그린 만화는 과연 인간으로서 그릴 수 있는 만화였을까?
조두숭은 “우리 ○○이 많이 컸네. 인사 안하고 뭐하니?”라고 말하고 소녀는 머리에 땀을 흘리며 벌벌 떨고 있다.
헌법에 인간의 존엄성이 있고 표현의 자유가 있다.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은 윤서인을 법적으로 고소하기로 했다.
자신의 만화를 위해 세월호 비하부터 천인 공노할 사건까지 이용하는 윤서인에게 법원은 어떤 판결을 내릴지 몹시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