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SONY

소니 A7III 김감독 리뷰! 진짜 사진, 막사진 구경 마지막!

cultpd 2018. 7. 2. 05:49


소니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진짜 사진을 찾기가 참 힘들다.

한 편으로는 싸게 구입한 사람들, 돈을 받고 리뷰하는 사람들 등 다양한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최고의 사진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올리는 사진들이 있고

다른 한 편으로는 정말 못찍은 사진들이 있다.


과연 어떤 사진이 진짜 소니 사진일까?

오늘은 소니 a7iii 진짜 사진을 한 번 구경해보자.





우선 소니 a7iii 사진은 색감 부분만 리뷰해보면 상당히 많이 발전했다.

이전 2세대나 소니 a99 등 SLR과 비교해 볼 때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고 느껴진다.

단적으로 색감 밸런스가 캐논 느낌에 상당히 가까워졌다고 보인다.




잘만 보정하면 소니로 찍은 것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이전 소니 카메라들은 이게 쉽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쉬운 건 아니지만...

많이 바뀌었다.





어떤 사진들은 후지필름 사진들과도 흡사하게 느껴진다.

전에도 많이 얘기했지만 캐논은 니콘이나 소니 쪽으로 많이 밸런스가 옮겨갔고

니콘은 캐논으로 옮겨갔고

후지는 소니로, 소니는 캐논과 후지로 옮겨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모두가 다 모이는 느낌이다.

후지필름 X-H1이 후지필름만의 어마어마한 jpg로부터 살짝 멀어져갔고

인물엔 캐논이라는 공식도 캐논이 소니, 니콘 색감으로 살짝 옮겨감으로서 많이 희미해졌다.


마찬가지로 바디 성능은 니콘이라는 정의도 소니의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로 이제 의미가 퇴색했고

동영상은 파나소닉이라는 절대적인 정답도 이제 모범 답안 정도로 바뀌었다.




정리하자면 모든 색감이 이 시대의 유저들이 바라는 색감으로 모이고 있고

바디 성능도 모두가 세계최초, 최강, 최고라고 이름 붙일만큼 극강이 되었다.

예를 들어 af 속도 세계최초라는 말은 어떤 부분에서 최초인지, 또 언제부터 언제까지 af 속도를 측정한 것인지 업계 표준이 없기 때문에 셔터에 반셔터를 누르고 af 비프음이 삐빅 울릴 때까지 시간을 말한다면 어떤 회사가 최고 속도, 뭐 이런 식이다.


그러니까 세계 최초, 최고라는 말은 크게 의미가 없다.

미러리스에서 최초인지, slt에서 최초인지, 붙박이인지, 1인치인지, 마이크로포서드인지 다 다르기 때문에 모두가 다 최고라고 떠들기 때문이다.

결론은 af 느려서 못찍겠다든가, 주변부 핀이 오락가락하여 못믿겠다는 말들은 옛말이 되어 최신바디로 af 못잡으면 영원히 그 사람은 초점을 잡을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다.










그렇다면 소니 전문가, 소니 관계자들이 좋은 사진을 항상 올리는 비결은 뭔가?

1. 잘 안 나온 사진은 안 올린다 ㅋㅋㅋㅋㅋㅋ

당연한 거 아니겠나?

단점 얘기하는 척 하겠지만 설마 바디 싸게 가져온 사람이 욕할 수 있겠나?

그것도 쓰지도 않고 장터에 미개봉으로 팔아야하는데 설마 안 좋은 사진을 올리겠나?


2. 소니는 빛이 중요하다.

소니 카메라로 잘 찍을 수 있는 비결은 단 하나다.

빛이 좋아야한다.


캐논이나 니콘, 라이카, 핫셀 등은 빛이 좋지 않아도 사진 같은 사진이, 어떨 때는 오히려 빛이 없어서 더 매력적인 사진이 우연히 발견되곤 한다.

하지만 소니 카메라는 빛이 부족하면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옛날 지워지지 않는 노란색을 가진 소니 카메라를 비판했더니 니가 잘 못찍어서 그렇다고 악플을 엄청 받았다.

물론 못찍은 것도 사실이지만 카메라를 모두 전문가들만 쓰는 것이 아니니 못찍는 사람들은 어떤 사진을 찍게 되는지 반드시 유저들이 선정보 취득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바로 이런 사진이다.





상당히 오막포에 많이 접근한 사진 느낌이 나오는데...

소니 카메라로 사진을 잘 찍으려면 굉장히 쉽다.


빛이 넓게 잘 퍼지는 훌륭한 상황에서 고감도를 절대 쓰지 않고 촬영을 하며 후보정에서 하이라이트는 죽이는 대신 노출을 살짝 오버시키면 된다.

좀 쉽게 표현하면 단점을 노출오버로 뭉개버리는 것이다.

초심자들은 이렇게 이해하면 빠르겠다.

셀카나 자기 사진을 후보정하는데 어둡게 만드는 것보다 밝게 만드는 것이 훨씬 예뻐보이는 것을 느껴 보았을 것이다.

그 이유가 피부 문제나 얼굴 윤곽 문제 등을 빛으로 가리는 천녀유혼 귀신 작전 같은 뽀샤시 효과다.


소니의 최대 단점은 노란끼를 못 지우는 것인데 이번 소니 a7iii의 경우 노란끼가 눈에 띄게 사라졌고 후보정으로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의 사진들이 많다.

좋아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이 부족하고 고감도 상황에서는 숨겨 두었던 노란끼나 소니의 단점들이 툭툭 튀어나온다.










세번째로 중요한 소니 사진 잘 찍는 법 특징은

렌즈를 많이 가린다는 것.


싼 렌즈를 썼을 때와 비싼 렌즈를 썼을 때의 차이는 사실 어느 카메라나 다 존재한다.

하지만 소니 카메라가 그 차이가 좀 더 크다는 것이다.

이유는 모르겠고 알아보고 싶은 생각도 없다.


도표나 과학적인 수치는 보여드리지 못하지만 몇십년동안 사진을 찍어온 사람으로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렌즈를 너무 가린다는 것이다.

웬만한 렌즈로도 웬만한 사진이 나와야하고 후보정으로 어느 정도 단점을 커버했으면 좋겠는데 소니 카메라는 싼 렌즈를 끼우고 찍으면 정말 너무 드러워서 후보정 하기도 싫을 정도다.





세팅값 등 여러 방법들이 있긴 하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고 진짜 큰 줄기는 이렇게 3개의 방법으로 소니 사진이 좋은 사진으로 사람들에게 노출된다.

하지만 집 앞에서 막 사진 찍은 것도 막 올리는 나의 사진들을 보는 것이 진짜 여러분들이 찍게 될 사진이라고 보면 되겠다.





내가 발견한 최고의 소니 a7iii 사진을 소개한다.

무보정 사진이다.






분명 빛이 별로 없는 상황이었는데 잘 나왔다.

놀랍다.

옛날 소니에서 나오는 뒤틀린 색 밸런스가 드러나지 않고 차분하게 균형을 맞추고 있는 사진이다.

웬일이래???





그야말로 캐논 오막포 사진을 빼다 박았다 ㅋㅋㅋ

이 정도면 이건 뭐 액정만 돌아가면 무조건 구입해야 하는 바디 아닌가?

색감만 말해서 그렇지 사실 인물의 눈을 인식하여 포커스를 잡는 EYE-AF는 정말 신세계다.

연속 af로 쫓아가는 af-c 트랙킹 설정 등을 잘 활용하면 정말 피사체를 놓치지 않는 카메라에서는 1위라고 봐도 되겠다.


헐! 소니코리아에서 돈 받은 것도 아닌데 너무 빨고 있군 ㅜㅜ

하지만 난 다른 대부분의 리뷰어들과는 다르게 맘에 안 든다고 해서 좋은 걸 얘기하지 않고 나쁜 걸 강조한다든가

맘에 든다고 해서 단점을 살짝 짚고 넘어가며 장점을 강하게 들이대는 짓은 안한다.


분명 소니 3세대, a9을 포함하여 a7riii, a7iii는 훌륭한 카메라임에 틀림 없다.

밴딩 노이즈의 경우는 전문가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나 아마추어에게는 그리 중요하지 않고 늘 발견하는 에러도 아니므로 난 비전문가를 대상으로 글을 쓰기에 그냥 무시하겠다.

캐논 사골센서 신경 안 쓴다고 했다가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은 것처럼 소니 밴딩 노이즈 난 신경 안 쓴다.

돈을 많이 받고 찍는 프로들에게는 치명적이고 절대 쓰면 안 되는 카메라가 될 수도 있지만 즐거움을 위한 카메라로는 별 상관 없다.

색감이 더 문제지 밴딩 노이즈가 뭔 문제인가?

욕을 먹기를 자처하고 있구나. 변 

인가?





소니 a7iii 보정사진



sony a7m3 s-log 사진.




sony a7m3 raw 사진.





















밴딩 아님. 천정임 ㅜㅜ

난 사실 저 파란 전구 깨지는 게 더 문제인 것 같은데 젠장 문제 만들지 말자.












다이내믹 레인지 넓고 좋구만.

빛이 좋으면 사진도 살아나고...





이전 세대에서도 느꼈던 거지만 

이번 소니 3세대 카메라에서 굉장히 강력하게 나에게 다가오는 묘한 느낌은...


이거 캐논 느낌이라고 쉽게 표현했지만

상당히 소프트한 뭔가가 있다.





이걸 뭐라고 표현 해야 하나?

예전에 자주 보이던 것이 아주 신 크렌베리 주스를 사진에 뿌린 것 같은 과도한 디지털이었다면

이번에는 우유나 꿀 같은 찐득찐득한 캐논의 보라색 조청을 사진에 발라놓은 것 같다 ㅋㅋㅋㅋㅋ

아주 악플러들을 부르는구만 ㅜㅜ





요 아래 사진 보면 그 야릇한 느낌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건 소녀의 방 분홍색 커튼을 렌즈에 대고 찍은 듯한 묘한 부드러움이다.









좀 더 밝고 건전한 사진으로 예를 들었으면 좋았겠지만

이 사진에 그게 잘 보여서 그만 ㅜㅜ


더 좋은 예가 있지만 너무 노출이 심하여 패스 ㅜㅜ

이상한 데 아니다. 편의점이다 ㅜㅜ



소니 a7iii의 묘한 은밀한 자극적인 유혹.

난 빠지지 않고 팔아 버렸다.

역시나 사진을 중시하는 나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카메라였지만 동영상을 자주 찍는 사람이라면 a7iii 강추한다.

나는 a7s 라인 신제품 출시되면 다시 소니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여기까지만 후진 사진 공개. 

다음 편부터는 다른 소니빠들처럼 소니 a7iii의 좋은 사진들 공개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