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여행 행복했던 2시간#2. 한큐3번가 컵위의 후치코 전시장
컵 위의 후치코 상이 귀여워서 상당히 많이 수집했다.
변태라고 놀림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수백명의 후치코 상을 모셨다.
정말 내 취향이 이상한 것일까?
OL이라고 일본에서 오피스 레이디를 줄여서 부르는 말인 거 같은데
이 OL의 느낌이 오해를 사는 것 같다.
난 그런 거 아닌데 ㅜㅜ
전편에 이어 계속 소니 a99와 a16-35가 수고.
친일파 싫어한다면서 후치코 상이나 좋아하고 앞뒤가 안 맞는 거 아니냐는 지적.
간단한 건데 일본의 문화를 좋아하는 거랑 일본의 정치, 역사를 좋아하는 거랑은 다른 문제다.
일본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일본이라는 나라를 배척하고 여행을 금기 시하고 일본 사람들을 모두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아베 정권이 하는 만행을 규탄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아베를 지지한 국민들을 싸잡아서 욕하는 것은
대구, 경북 사람들은 모두 매국노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오류다.
대구, 경북 사람들이 진실을 제대로 볼 수 없게 여러 환경과 요소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향이 심한 것은 맞지만 그들을 싸잡아 친일파라고 하거나 박정희 후예들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물론 선거 결과를 보면 도저히 납득이 안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구, 경북에 여행도 가면 안 되고 제주도 사람들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제주도 여행을 안 가야 한다는 것은 또 다른 지역 갈등의 골을 파는 것과 같다.
참 일본 여행 합리화하느라 별 이야기를 다 하네 ㅎㅎㅎㅎ
뭐 찔리냐?
왜색 짙은 이런 캐릭터나 좋아하고 ㅜㅜ
물론 나도 이런 내가 싫다.
근데 너무 귀여워 ㅜㅜ
인형 뽑기에서 빼는 인형치고 디테일이 너무 좋다.
또 하나 논란 거리.
이거 여성들만 있고 자세나 업 스카트의 노골적인 노림수가 문제가 있다.
왜 이런 자세를 취하는 거니?
초기에는 이런 기괴한 자세를 취하지 않고 얌전하게 컵 위에 올라가게 만들었었는데
이게 점점 버전이 심화되니 더 크리에이티브한 자세가 생각 안 나는지 점점 이상해지고 있다 ㅜㅜ
그냥 이렇게 얌전하게 앉아있으면 되지, 왜 그렇게 힘든 자세를 취하고 있는 거니? 후치코 상.
게다가 자세가 난해하여 컵 위에 잘 안 올라가고 떨어지기 일쑤다.
너희들은 기계 체조를 배운 것이냐?
후치코 상, 참 고생이 많다.
앗!!! 취향 저격.
후치코 상이 아닌 다른 여성분 발견.
진짜 이쁘다.
마치 페북 친구 JY상 닮은 예쁘고 단아한 모습.
강쥐도 귀엽다.
갈아탈까?
이 서커스단 후치코를 이제는 보내줘야 하는가?
다음 세번째 후치코 문제점.
이거 너무 잔인하다.
물론 톰과 제리도 잔혹한 장면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ㅜㅜ
컵으로 후치코 상을 눌러 버렸다 ㅜㅜ
아! 불쌍한 후치코.
너희들은 전생에 무슨 죄가 많아서 일본에서 태어나 이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냐?
아!!! 너무 잔인하지만 이거 뽑고 싶다 ㅜㅜ
이 무슨 감정의 지독한 충돌, 가치관의 대립이란 말인가?
역시 나는 쓰레기인가?
이거 너무 갖고 싶다 ㅜㅜ
뽑아볼까?
이거 너무 비싸다 ㅜㅜ
이제 알을 깨고 나에게 오라!
후치코 상이여...
사진 = 소니 a9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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