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사건이 계속되고 검색어 순위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 BMW 320d 차량에 화재가 났고 그보다 한 시간 이전 남해 고속도로에서도 BMW730 차량이 불에 탔다.
특히 이 차량은 리콜 대상도 아닌 2011년식.
소방서 제공 자료화면
분노한 BMW 차주들이 회사의 차량 결함 은폐 의혹을 가지고 BMW코리아 회장 등 회사 관계자 6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그리고 뉴스에는 현대자동차 에쿠스 화재가 보도됐다.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온 에쿠스 화재.
하지만 에쿠스 화재는 실시간 검색어에서 사라졌고 BMW는 남아 있다.
역시 현대자동차는 언론이나 포털과 밀접한 광고주라 그런 것인가?
오늘 9일 오전 1시41분쯤 경북 상주시 남상주 톨게이트 진입로 인근 갓길에서 에쿠스 승용차에 불이 났고 조수석에 탄 여성은 사망, 운전자 60세 남성은 중상이다.
목격자에 따르면 주행 중인 승용차에서 불꽃이 튀었다는 당시 상황 진술이 있었다.
현대 에쿠스는 전소됐고 차량 실내에서 키트 검사를 한 결과 유류 성분은 없었다는 발표.
국과수에 정밀 의뢰를 맡겼다.
에쿠스 화재가 인기 뉴스 및 검색어에서 사라진 것에 대해 네티즌은 현대자동차라서 그렇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어떤 이는 국산차는 화재가 BMW처럼 계속 연이어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에쿠스 화재가 있던 같은 날 오후 4시 50분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광교방음터널 부근을 달리던
68세 여성의 아반떼 승용차도 화재가 일어났다.
아반떼 화재는 소방대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고 차량 전면부를 태웠으며 운전자는 다행이 대피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화재 차량의 사진에 엔진오일 캡(뚜껑)과 엔진 필러가 없는 것이 원인이 아닌가 추정했다.
소방서 제공 화면
지난 5월 10일에도 제주도에서 에쿠스 화재가 있었고 4월 12일에도 광주에서 에쿠스 화재가 있었다.
그러니 한국 자동차는 화재가 잘 일어나지 않아서 크게 뉴스가 안 되고 있다는 것은 진실이 아니다.
정부 당국이 BMW에 국한하여 사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자동차 화재에 대해서 감춰지는 사고는 없는지 덮이는 일은 없는지 국민의 안전을 위해 깊숙이 들여다 볼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