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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친일선언과 자유총연맹, 재향군인회의 관계

cultpd 2018. 9. 21. 00:27

한국자유총연맹


한국자유총연맹은 1989년 2월 10일 한국반공연맹을 개편하여 설립된 국민운동단체다.

가장 중요한 설립 취지가 반공 = 반 공산당, 반 공산주의자인 것이다.

당연히 보수단체이고 한국자유를 거꾸로 하면 자유한국이 되니 보수당과 발걸음을 같이 한다.


그런데 한국의 대표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사진출처 = 한국자유총연맹




사진에 나와 있는 것처럼 한국 보수단체의 대표 한국자유총연맹의 회원은 350만 명에 달한다.

심지어 자유총연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오는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하는 행사까지 벌일 예정이라고 했다.

그리고 오늘 20일 오후 7시 20분 경 문재인 대통령 차량이 지나가는 길목, 자유총연맹은 약속을 지켰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나가자 함성까지 지르고 ‘정상회담 지지’, ‘평양회담 평화의 새길’이라는 피켓을 들고 환영했다.

실로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놀라기 전에 잠시만 생각해보면 자유한국을 꿈꾸는 이들이 핵무기를 없애고 평화를 약속하자는 것을 지지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다.  한국의 자유 뿐만 아니라 지구에 사는 지구인으로서 당연한 일일 것이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한국자유총연맹과 함께 또 하나의 대표 보수 집단인 재향군인회가 있다.

전직 군인들의 모임인 재향군인회 역시 강력한 보수 단체이며 그 회원수가 회비를 내는 정회원만 130만 명에 이르는 엄청난 조직이다.

그런데 강경보수인 재향군인회가 지난 18일 남북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방북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차량 행렬에 참가한 모습을 보라.


사진출처 =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실로 충격적인 모습이다.

종로와 성남 공항 일대에서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한미 동맹 강화', '비핵화 달성'이라는 플래카드를 달고 문재인 대통령을 환송했다.

지난 4월 27일에도 역시 자유로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회담을 기원하며 배웅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세상이 뒤집힌 것인가?

태극기 부대가 애국 부대, 평화 수호대가 된 것인가?

근데 되게 재밌는 것이 있다.



태극기 부대가 왜 태극기를 들었을까?

조국을 위해 싸웠던 군인들이 왜 정부를 부정하고 평화를 막고 부패한 정권을 비호하겠나?

사실 당연한 그림이다.

그 누구보다도 현 정부를 열렬히 지지해야 하는 사람들이 바로 재향군인회이고 자유, 평화를 외치는 자유총연맹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빨갱이고 임종석 비서실장이 민족해방 계열 우두머리라는 가짜 뉴스를 꾸준히 받다보면 미국 군을 몰아내고 적화 통일된다는 생각에 휩싸이고 그 관점에서 보면 정부의 모든 말이 들리지 않고 모든 행동이 보이지 않게 된다.

어르신들의 주장도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 빨갱이를 막아야한다고 눈물 흘리고 제대로 생각이 박힌 시민들의 주장도 우리 후손을 위해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자는 주장이다.

똑같다.

비핵화도 똑같고 평화와 번영도 똑같다.


단지 평화와 화해가 방해되는 정치권이 있고 기득권 세력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번 만은 어르신들을 막기 힘들었나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진심이 통한 것일까?

재향군인회와 자유총연맹의 변화는 고무적이며 감동적이다.


이제 이들을 이용해 권력을 잡으려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만 낙동강 오리알이 될 상황이다.

당연히 자유한국당은 이제 일본을 향할 수 밖에 없다.

선거에 활용할 미국도, 북한도, 중국도, 러시아, 유럽도 없으니 전 세계 유일하게 평화를 반대하는 전범 국가 일본만 남은 것이다.

이것이 자연스럽게 그리고 긴급하게 새벽부터 친일을 선언한 배경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진 = 연합뉴스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일본 자민당의 정권복귀와 아베총리 중심의 자민당 우위체제 구축' 

자유한국당 정당개혁위원회 공개 간담회


나는 지금까지 대통령 중 가장 보수적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전통을 지키고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사업을 펼치고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인생을 재평가하고 역사를 존중하는 측면에서 그 어떤 대통령보다도 보수가 꿈꾸는 세상에 가까운 것이 지금의 정부다.

자유총연맹, 재향군인회의 결단을 환영하며 

우리 조국을 지키고 현재의 발전된 대한민국을 건설해주신 존경할 수 있는 진짜 어르신들로 돌아와 주시기를 기도한다.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