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애완닭을 길에서 자주 만나다보니 이제는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이

여행의 기술/중국 시안 미래여행

by 미디어리뷰 2018. 9. 30. 08:28

본문


중국 시안에서 애완 닭을 키우는 분을 길에서 만났다.

처음엔 닭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줄 알고 뭐지? 궁금했었다.

애완 닭이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어디 통닭집에서 닭이 탈출하다 붙잡혔다고 생각했다.



DSC-RX100M6 | 1/320sec | F/4.0 | 15.3mm | ISO-125



그런데 가만히 보니 잡을 생각을 안 한다.

그리고는 아주머니 팔과 닭발을 이어주는 반려동물의 상징 닭줄이 묶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아주머니의 의도를 알아 차렸다.

흔히 애완견이 길을 걷다 볼 일을 보려고 하면 잡아 당기지 않고 가만히 아이가 볼 일 보는 것을 기다려주는데 딱 그 모습이었다.



DSC-RX100M6 | 1/200sec | F/4.0 | 34.6mm | ISO-125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닭은 볼 일을 봐주지 않았다.

닭똥같은 눈물이 난다 ㅜㅜ


반려 닭 답지 않게 주인이 데려가려는데 푸드득 날아가려 한다 ㅋㅋㅋㅋ

훈련이 덜 된 것 같다.

배변 훈련도 ㅜㅜ



DSC-RX100M6 | 1/320sec | F/4.0 | 15.3mm | ISO-125



아주머니는 애완닭을 곱게 안고, 마치 요크셔 테리어처럼 데리고 가셨다.

뒷 모습에서 은근 최순실 아주머니를 닮은 느낌도 좀 있다.



DSC-RX100M6 | 1/200sec | F/4.0 | 16.5mm | ISO-125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에서 닭 키우기 운동을 해보면 어떨까 슬쩍 아이디어를 던진다.

중국 시안에서만 본 것이 아니다.




닭을 사랑하는 분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본 적이 있었다.

멕시코 까페들이 많은 올드 타운을 갔다가 만났다.



D-LUX (Typ 109) | 1/1000sec | F/5.6 | 10.9mm | ISO-200



이 할머니는 아주 뻘건 토종 닭 느낌의 반려 닭을 유모차 같은 곳에 데리고 다니셨다.

앞의 최순실 닮은 분의 닭이 백숙(명백한 실수 죄송 ㅜㅜ), 아니 백계였다면 이번엔 홍계.



D-LUX (Typ 109) | 1/640sec | F/5.6 | 10.9mm | ISO-200



아이들이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만 보다 이렇게 살아있는 닭을 보니 신기한지 몰려 들었다.

무섭지 않은가 보다.



D-LUX (Typ 109) | 1/1000sec | F/5.6 | 10.9mm | ISO-200


닭과 눈 싸움.

이 아이는 닭을 상당히 좋아했다.


D-LUX (Typ 109) | 1/640sec | F/5.6 | 10.9mm | ISO-200



헉! 그런데 할머니 품에서 닭이 한 마리 더 나온다.

이번엔 흑계다.


다양한 색의 닭들을 키우시는구나.



D-LUX (Typ 109) | 1/1000sec | F/5.6 | 10.9mm | ISO-200


D-LUX (Typ 109) | 1/1000sec | F/5.6 | 10.9mm | ISO-200



아주 비싼 닭을 애완닭으로 키우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영국에서도 닭을 반려동물로 많이 키운다고 한다.

심지어 닭 병원도 데려가고 미용도 시키고 또 개량된 품종이나 희귀한 고가의 종도 있다고 한다.


처음엔 신기했지만 자꾸 보다보니 새도 키우고 고양이도 키우는데 닭이 뭐 어떻다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D-LUX (Typ 109) | 1/1000sec | F/5.6 | 10.9mm | ISO-200



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치킨 회사 행사에서 시위하는 모습을 보았었다.

닭을 먹으면 안 된다는 말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또 생각하니까 닭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닭을 먹는 것이 개를 먹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중요한 건 싸우지들 말고 닭을 키우는 것도 이해하고 치킨을 먹는 것도 이해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개를 사랑하는 것을 이해하듯 개를 먹는 것을 이해하고

담배를 싫어하는 것을 이해하듯 담배를 좋아하는 것을 이해하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