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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방 먹인 김은숙의 미스터 션샤인, 진짜 작가로 태어나다 (스포없음)


박근혜 한 방 먹인 김은숙의 미스터 션샤인, 진짜 작가로 태어나다.

사실 자타공인 대한민국 드라마 작가 1위는 김은숙이 맞다.

이미 1위인데 무슨 진짜 작가로 태어났다는 것인가?


김은숙 작가는 시크릿가든,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최고의 작품을 써왔지만 그가 정말 작가라는 호칭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트렌디한 감성과 아이디어 넘치는 상황, 그리고 코믹한 대사, 사랑에 관한 명대사는 분명 김은숙 작가를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작가로 만들었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 써도 다 못쓰는 돈을 벌고 인기를 얻었으면 작가는 받은 사랑을 어떤 식으로든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달달하고 가슴 아픈 사랑으로 보답한다?

그것은 보답이 아니라 그냥 밥벌이 하는 것이다.




이번에도 역시 사랑의 감정선을 그리는 김은숙 작가의 기술은 가공할 만한 것이었다.

그런데 김은숙 작가가 달라졌다.


미스터션샤인 의병 사진


나이가 든다는 것은 세상에 의미를 남길 시간이 줄어든다는 뜻이고 더이상 자기 자신만을 위한 삶이 무슨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은숙 작가는 항일 의병 운동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이용하여 조국에 대한 의미, 불의에 항거하는 삶, 양성 평등, 사회 계급 문제 등 폭 넓은 현실을 담아냈다.

놀라운 것은 현실을 반영함과 동시에 김은숙 표 러브스토리와 명대사는 끊임없이 극을 주도적으로 끌고 갔다는 것이다.

아무리 의미있는 이야기를 해도 재미가 없으면 버려지는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대중을 위해 거부할 수 없는 조미료를 계속 뿌렸다.


출처 = SBS 미스터션샤인


사랑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 딱딱한 내 심장까지 쿵쾅대게 했으니 김은숙의 러브스토리는 가히 독보적이다.

거기에 역사문제까지 다루니 누군들 감동받지 않겠나?

역사 왜곡 문제에 대해서는 다큐멘터리 느낌이 전혀 없는 로맨틱 순정만화 같은 드라마에서 세세한 고증을 요구하는 것이 어찌보면 꼰대 습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도전도 세종대왕도 해석이 제각각인데 유진초이야 뭐 상관 있겠나?

오히려 젊은층에서 소화하기 좋게 달디단 당의정을 듬뿍 담은 좋은 알약 아닐까 생각한다.




실제로 댓글들을 보니 젊은이들이 교과서에서 감흥 없던 의병 사진에 대해서 새롭게 큰 느낌을 받고 그분들을 존경하며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에 대해 멋진 일이라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얼마나 고무적인 일이며 감사한 드라마인가?



과거에는 김은숙 작가와 라이벌로 박지은 작가를 비교하는 컬럼이 많았는데 이제 박지은 작가는 세상에 나오지도 못한 알 수준이고 김은숙 작가는 하늘을 훨훨 나는 불새 같은 느낌이다.

박지은 작가의 '별에서 온 그대', 개그 드라마 같은 '프로듀사', 황당한 인어 이야기를 그린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의 경우 요즘 웹 소설 연재하는 중딩, 고딩도 그 정도는 쓴다.

물론 김은숙 작가의 사생팬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은숙 드라마를 사랑할 때는 박지은 작가와 비교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의 김은숙 작가는 진짜 작가로 진화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김은숙 작가의 시크릿 가든에 얼마나 몰입했냐 하면 성형 시술 받으러 병원 갈 때 가명을 길라임이라고 할 정도였다. 이후 태양의 후예도 왕팬임을 보여줬다.



심지어 현충일에 현빈을 부를 정도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김은숙 작가의 팬이다.

그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짝사랑을 김은숙 작가는 거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감옥에서 김은숙 작가의 신작 미스터션샤인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버지를 위해 재판까지 영향 주며 강제 징용자 분들 전원 다 돌아가실 때까지 재판을 끌었다는 내용이 나오고

일본군 성노예 사건도 할머니들과 협의 없이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고 영원히 입을 다물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



역사를 왜곡하고 말살하고 흔적을 지우는 일.

그것은 미래를 위한 일이 아니다.

잘못된 역사 위에서 어떻게 전진할 수 있겠나?


친일의 토대 위에서 만들어진 조선일보는 미스터션샤인을 어떻게 봤을까?

다른 신문들은 미스터션샤인의 결말을 두고 역사적 접근에 찬사를 보냈다.

예를 들어 한겨레신문은 드라마 속 의병 사진과 맥켄지 기자가 찍은 의병 사진과 함께 ‘이름없는 의병을 되살리다, 찬란한 션샤인’이란 기사를 내보냈다.

조선일보 역시 미스터션샤인을 평가했는데 사뭇 다르다.


출처 =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미스터 션샤인, 귀하 덕에 석달이 즐거웠소’라는 기사에서 시청률 18.1%, 능동적 여성상 등을 언급하고 PPL에 대해 언급했다. 달콤커피 주문 폭주에 치즈빵, 카스텔라 200만개 이상 판매 등.

역사적 평가 부분은 세트장 때문에 구한말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가 만들기 힘든데 새로운 시도라는 내용과 구한말 의병에 주목하다라는 소제목과 어영부영, 언급도 비언급도 아닌 영리한 방법으로 그냥 넘어가는 작전을 펼쳤다.

현실에서 가장 일본과 친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미스터션샤인을 어떻게 봤는지 궁금한데 페이스북 등 SNS에서 관련 내용을 찾을 수 없다. 





이런 생각이 든다.

'미스터 션샤인 귀하 덕에 석달이 즐거웠소'라는 말은 극찬 같아 보이지만 가만히 음미해보면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


만약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데 "당신 덕분에 세 달이 즐거웠어요"라고 한다면 극찬처럼 느껴질까?

적어도 미스터션샤인은 세 달 즐기고 잊혀지는 드라마가 아닐 것이고 아니어야 한다고 평가해야 걸맞는 표현일 것이다.


유진초이는 이병헌이 아니며 고애신도 김태리가 아니다.

유진초이라는 캐릭터, 고애신이라는 캐릭터는 배우가 아니라 글이고 그 글은 나비처럼 날아다니며세상 사람들의 마음 속에 살게 하는 것이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구한말 역시 구한말이 아니며 사람들의 마음 속에 역사로 기록되는 새로운 시공간이 될 것이다.


그곳에서 고애신은 선착순도 시키고 유진초이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살아갈 것이다.




이러한 애틋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고애신이 장부답게 유진초이의 입술을 덮치고 잠자리를 같이 하고 그랬다면 마지막 장면이 훨씬 감동이 크고 석달이 즐거웠던 드라마가 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영리한 김은숙 작가는 그 흔한 키스도 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래서 가슴이 절절 더 아프다.

끝까지 가면 황홀하고 끈끈하여 그 아픔이 훨씬 크지만 

피시 구이 던지며 장난치는 모습으로 끝나면 통증은 덜 하지만 은은하게 오래 오래 잊혀지지 않고 아프다.

내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그 아픔을 역사의 아픔으로 승화시킨 김은숙 작가는 이제 진짜 작가가 되었다.

꼭 역사가 아니어도, 꼭 정치가 아니어도 우리 현실을 꼬집고 풍자하고 고민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인기 작가로서 할 수 있는 특권이자 팬들에 대한 보답이자 사회 기여 아니겠나?


지금까지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김은숙 작가에게 아낌없는 박수가 필요할 때다.

댓글 1

  • 게스트 썸네일
    고복수
    2018.10.03 00:36 신고

    미스터 션샤인이 수작임에 틀림없지만
    박근혜를 한방먹였다느니, 타작가를 폄하하는
    이따위 글을 미디어 리뷰라고 실는 이매체의 수준은 뭔가.
    확인된 바없는 일을 사실인냥 쓰고
    작가의 비교질의 결론은 무슨 기준인지.
    무엇보다 제목은 선정적이고 문장의 수준은 형편없다.
    아. 진짜 이런식의 저급한 글들 그만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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