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독한 영화 리뷰

탤런트 한지민을 연예인에서 배우로 만든 영화 미쓰백

EUN^^B 2018. 11. 21. 06:57


영화는 엔터테인먼트로 대중에게 대리만족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미디어의 한 종류다.

하지만 재미와 즐거움에는 코믹, 액션, 드라마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현실을 체험하게 하고 문제의식을 제기, 분노와 공감을 통해 사회적 순기능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역사적 사건이나 사회의 이슈를 다루는 등의 노력을 하는데 영화 <미쓰백>은 아동 학대를 다룬다.

복잡한 구성으로 주제를 흐리지 않고 오로지 아동 학대에 초점을 맞추고 달려간다.


그 한가운데 한지민이 있다.

처음에 한지민을 그저 스쳐가는 스타,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스타로 교체되는 연예인, 드라마의 주연을 하는 탤런트 쯤으로 생각했다.

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 주부 역할을 꽤나 잘한다고 생각하고 나이를 찾아보니 놀랍게도 한지민의 나이는 1982년 11월 5일 생으로 현재 36살이다.


사진 = 영화 미쓰백 중에서


2003년 드라마 올인의 어린 민수연 역으로 데뷔하여 꾸준히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그를 기억하기 보다는 그냥 작품을 기억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런데 영화 <미쓰백>을 보면서 한지민은 스타, 연예인, 탤런트가 아니라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종일관 스크린을 압도하는 그의 연기는 결코 얼굴 예뻐서 티켓 파워때문에 억지로 캐스팅된 그런 사람의 연기가 아니었다.

일례로 탤런트와 배우의 차이는 탤런트의 경우 잘 때도 화장을 떡칠하고 예쁘게 하고 잔다.

하지만 배우는 잘 때 극중 인물의 캐릭터가 잘 때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얼굴을 하고 잘까를 고민하고 연구한다.

한지민의 영화 <미쓰백>에서 한지민은 욕도 서슴지 않고 했고 담배도 실제 피우는 것처럼 속담배를 시원하게 피워댔다.

쪼그리고 앉아 있는 모습과 화장 안 한 더러운 얼굴까지 모두 한지민이 보이지 않고 미쓰백이 보였다.



한지민은 영화 개봉 전 인터뷰에서 자신이 남들보다 훨씬 느리고 겁이 많은 아이였다는 말을 했고 우연히 연기를 하게 되어 신기해서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비슷비슷한 역할을 더 이상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것이 흡연과 욕설 연기가 있는 거친 미쓰백이 된 이유다.


우리는 오랜만에 좋은 배우를 만났고 찾았다.

한국에 몇 명 없는 진짜 배우를 만나게 되니 그동안 아이돌 출신이나 얼굴과 몸매를 무기로 배역을 차지하는 발연기 스타들때문에 생겼던 스트레스가 깨끗하게 날아간다.

게다가 영화 미쓰백은 최근 유치원 아동 폭행, 학대 등의 뉴스를 많이 접한 상황에서 더욱 큰 메시지를 준다.

이런 좋은 작품에 자신을 버리고 미쓰백이 되어 몰입하게 해 준 한지민에게 감사하고 많은 배우들이 그의 연기를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아울러 아동학대가 세상에서 사라지길 고대하며 영화 미스백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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