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CANON

캐논 EOS R, RF28-70mm f2L 써보지 마시기를! 김경만 감독의 긴급포스팅

GeoffKim 2018. 12. 31. 15:40

김경만 감독의 긴급 포스팅



캐논 EOS R에 RF24-105L과 RF 렌즈의 끝판왕 28-70L을 마운트 해서 촬영해보니

조리개 4.0에서 RF28-70이 당연히 좋긴 하다.

근데 이게 1:1 크롭해봐야 알지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다.


RF28-70mm f2.0L

RF24-105mm f4.0L


물론 자세히 보면 RF28-70mm f2.0L이 자글 자글 표면 디테일은 더 살아 있다.


RF28-70mm f2.0L


RF24-105mm f4.0L


심도표현에서 28-70mm f2.0의 최대 개방 심도가 참 좋으면서 아웃포커싱이나 해상력이 몹시 놀랍다.

단지 기계적인 완성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옛날 라이카 두매 렌즈나 녹티 1.0 렌즈, 즉 수천만 원짜리 렌즈들에서나 나오는

묘한 표현이 보인다.

참 이상한 녀석이다.


왜 캐논은 최대개방 최고의 렌즈에서 이런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살린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사의한 캐논의 RF28-70mm f2.0L이다.




가끔 라이카 장인이 한 땀 한 땀 깎고 조여서 만든 아스페리칼 두 매가 들어간 35mm 주미룩스 아스페리칼 렌즈에서 나오는 이상한 보케가

현대화되어 쨍하게 업그레이드 되면서 아주 이상한 기가 막힌 묘한 느낌을 만들어 냈다.


RF28-70mm f2.0L 자 이제 그 어마어마한 보케를 구경하러 극단적인 크롭을 향해 들어가보자.



빛망울과 흐드러지는 아날로그적 느낌이 정말 3천만 원짜리 라이카 렌즈에서 나오는 그것과 흡사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사의한 렌즈다.

설마 이것도 공장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캐논 장인이 수작업한 것인가?

믿기 힘든 결과물이다.

물론 라이트룸에서 리사이즈한 쓰레기는 그걸 표현하기 힘들고 캡처원으로 작업해서 나중에 제대로 된 사진을 보여드릴 작정이고

오늘은 급하게 지금 사진 지움 작업 하다가 감탄해서 쓰는 포스팅.



예전에 라이카는 공기도 찍고 에어라는 것은 분위기를 찍는다는 말까지 되고 

휘휘 돌아가는 떨림과 물결의 흔들림, 그 감정까지 찍어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EOS R과 RF28-70에서 그 흔들림을 느낀다는 것은 그야말로 신기하다.





RF28-70mm f2.0L의 28미리에서 최대개방


RF28-70mm f2.0L의 28미리에서 f4


그리고 RF24-105mm f4.0L의 F4



크고 무겁고 비싼 렌즈 캐논 RF28-70mm f2.0L

전설이 될 현대 렌즈의 탄생!

직접 써보니 무게도 가격도 느껴지질 않는다.

절대 써보지 마시길...




위 사진을 1:1 크롭해보면 이것이 현실에서 가능한 렌즈인지 참 놀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