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CANON

캐논 EOS R, RF28-70mm f2L USM 첫롤 사진

GeoffKim 2019. 1. 27. 22:23


캐논 EOS R, RF28-70mm f2L USM

RF24-105와 드디어 교환했다.

RF24-105와 RF50.2를 쓰겠다는 개그맨 윤석주씨와

RF28-70 원렌즈로 올인하겠다는 김경만 감독의 완전히 다른 전략.




RF24-105의 손떨림 방지와 RF50mm f1.2의 엄청난 화질과 얕은 심도를 이용하는 것은

동영상과 사진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아주 영리한 전법이다.

하지만 24-105는 어둡고 화질이 알오이나 28-70에 비해 떨어진다.

알오이 렌즈는 최고의 렌즈지만 무겁고 단렌즈다.


RF28-70은 24미리 광각이 없으며 크고 무겁다.

하지만 역대급 최강 화질을 보여주고 조리개도 전영역 f2.0으로 밝다.

원렌즈로 24미리 광각과 105미리 망원만 양보하면 쓸만하다.

무엇보다 계속 렌즈를 갈아끼울 필요없이 원렌즈 붙박이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





95mm 어마어마한 필터 구경때문에 필터도 비싸고 또 ND 필터 가격도 으악이다.

하지만 일단 RF28-70을 마운트하고 촬영해보면 무장해제.

알오이 뽐뿌가 한 번에 사라진다.


알오이가 꼭 필요하면 작고 귀여운 EF 오이만두를 쓰거나 광각이 아쉬우면 값싼 EF24.4 혹은 17-35나 16-35 같은 렌즈를 구하면 된다.

17-35를 써보니 화질은 떨어지지만 그것이 느낌으로 다가와 엄청 예쁜 사진이 나온다.












보통 좋은 렌즈를 마운트했다고 해서 바로 렌즈에 의한 화질 변화를 느끼지는 못한다.

하지만 RF28-70은 느껴진다 ㅋㅋㅋ

이렇게 느껴지는 렌즈 많지 않다.










역시 좋은 결정이었다.

무겁다는 것은 핸드스트랩으로 커버 가능하고 구경이 너무 커서 한 손으로 잡기 힘들지만 바디를 잡으면 된다.

그리고 DSLR 렌즈 쓰던 것들 생각하면 그리 무겁지 않다.

그냥 미러리스에서 무거운 것이지 백통 생각하면 가볍다.






보통 24-70을 계륵이라고 한다.

24-105는 더욱 극악무도한 계륵이다.

편리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느낌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줌렌즈의 편리함때문에 버릴 수 없는 렌즈들이 바로 계륵렌즈인데

28-70은 계륵처럼 편리한 줌렌즈에 단렌즈 28, 35, 50, 60, 70mm 등 수많은 단렌즈를 쓰는 효과를 낸다.








자, 이제 출발이다.

모든 렌즈는 처분하고 온리 원 RF28-70으로 EOS R을 끝내려 한다.

물론 EOS R 후속은 바디 손떨림 방지가 들어갈 것으로 확신하고 4K 역시 크롭되지 않으며 고화소를 예상한다.

그 때 꼭 필요한 것이 28-70이다.

EOS R을 기다리며 RF28-70과 친해지는 것이 필요하다.

제발 그때까지 기변하지 않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