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LEICA

엄청난 업그레이드 라이카 Q2 발표, 한국가격은 697만원

미디어리뷰 2019. 3. 7. 20:09


그동안 라이카 Q, 라이카Q-P 등을 추천하지 않았었다.

라이카 풀프레임 카메라 쪽으로는 조금 부족하고 라이카 디지털 똑딱이들보다는 넘치는 그 중간에서 

이것이 과연 내가 생각하는 라이카인가, 아닌가에 늘 갸우뚱했기 때문이다.

라이카 Q 역시 총 3대를 구입해서 써 봤는데 (한 대는 메모리 슬롯 문제로 새걸로 교환) 그야말로 미세한 부족함을 계속 느끼며 갖고 싶다가 팔고 싶다가를 반복하다 결국 지금은 소유하고 있지 않다.


라이카 Q2 

사진 출처 = https://www.nokishita-camera.com/2019/03/q2.html (이하 라이카 Q2 사진 포함)


소니 RX1RII와 가장 비교를 많이 하고 고민을 했는데 정말 둘 사이의 장단점은 역대급으로 각각이다.

소니 RX1RII의 고화소가 있다면 라이카 큐에는 없다.

라이카Q에 바디 손떨림방지가 있다면 RX1RII에는 없어서 고화소 탓에 엄청 흔들린다.

라이카Q의 여행용 28미리 시원한 화각이 RX1RII에는 없고 RX1RII의 액정 틸트가 라이카Q에는 없다.

그런데 또 라이카 Q는 액정 터치가 되는데 RX1RII는 터치가 안 된다.

이런 식으로 믿기 힘들 정도로 두 카메라가 각각 장점과 단점을 공유하지 않고 비켜나간다.

그래서 두 카메라를 고민하는 것은 아마 역대급 고민이 될 것이다.



두 카메라의 공통점은 붙박이 렌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다르게 표현하면 렌즈와 바디가 최적화되어 자사 그 어떤 바디가 와도 꿇리지 않는 자존심의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

예를 들어 소니 a7riii에 그 어떤 35mm가 와도 소니 rx1rii의 35미리 결과물을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

라이카Q의 경우는 최적화되어 훌륭하긴 하지만 라이카를 화질이나 퍼포먼스로만 따지는 물건이 아니라 허영과 환상과 느낌과 분위기가 있으므로 좀 다르다.

라이카 M10-P에 어떤 렌즈가 와도 라이카Q가 이긴다고 말할 수 없다는 뜻이다.

내가 소니 RX1RII를 쓰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RX1RII 고화소 바디에서 뿜어 나오는 디테일은 가히 공포스럽다.

또한 35미리 화각을 크롭하여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라이카 큐에는 크롭해서 쓸 수 있는 기능까지 있으나 사실 화소의 문제로 절대 쓰지 않는다.

찍고 보정할 때 자르는 게 일반이고 굳이 스마트폰으로만, 그것도 인스타나 페북으로만 사진을 쓰는 사람들이 이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드디어 라이카Q의 최악 단점인 고화소가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손떨림방지까지 있는 라이카Q2의 무조건 승리다.

그런데 설마 손떨림방지가 빠지는 건 아니겠지?


유효 화소 4730만 화소 풀프레임 (총 화소수 5040만 화소)

드디어 5천만 화소의 라이카 Q2가 등장한다.

이것은 RX1RIII가 나오지 않고서는 못버틴다는 뜻이기도 하고 라이카의 대승을 의미한다.

게다가 가격도 어마어마하게 싸게 나온다.


한국 출시 가격 6,970,000원 예상한다.

이게 뭐가 싸냐고 화를 내실 분들도 많겠지만 라이카 28mm 주미룩스 f1.7 렌즈 가격을 생각하면 카메라는 그냥 공짜로 주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게다가 소니 RX1RIII와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

심지어 소니는 충전기도 사야하지 않나?

700만원이면 RX1RIII가 얼마에 나올지 모르겠지만 거의 차이 없다.

소니와 라이카 카메라가 가격이 비슷하다는 것은 그 어떤 라인업에서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딱 하나!

rx1과 q 라인업에서만 가능하다.

그만큼 q는 저렴하고 rx1은 비싸다.

그래서 묘하게 만난다.

라이카 Q의 경우 라이카에서 나오는 풀프레임 디지털 카메라로 멋지게 포지셔닝 할 뿐이지만

소니 RX1RII의 경우는 소니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결과물을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한 뽐내기용으로 안 팔려도 상관 없다는 식으로 마케팅하는 소니의 1번 카메라다.


이 얘기 들으면 a7, a9 라인업 쓰는 분들은 입에 거품을 물겠지만 실제로 그런 라인업들은 대중에게 판매하는 용이라 전략 부서에서 다양한 생각을 하고 마케팅 부서에서 다양한 고민을 하여 박터지게 싸워서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RX1RII의 경우는 그렇게 많이 싸우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녀석은 소니의 자존심이니까.

그래서 심지어 퍼포먼스가 좀 떨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퍼포먼스가 떨어진다는 것은 오로지 사진 결과물에만 신경을 쓴다는 뜻이다.

고감도 저노이즈, 최고의 동영상과 사진 성능을 스펙상으로만 내걸 때는 사진의 퀄리티는 눈에 안 보이는 정도 포기하고 타협하기도 하지만 RX1 라인업의 경우 그야말로 사진 결과물 위주로 고민한다.

당연히 a9에 비해 퍼포먼스가 떨어진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바디와 렌즈를 고정시킴으로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결과물을 으쓱대고 뽐낸다.


rx1riii가 줌렌즈를 달고 나온다는 소문이 있는데 전 화각을 다 맞추면 당연히 결과물은 단렌즈 화각에 모든 것을 때려 부은 것 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아직은 줌렌즈라는 소문을 믿지 않고 있다.



라이카Q2에는 또 당연하게 상단 라이카 글씨가 사라졌다.

라이카Q2-P 팔아 먹어야 하니까!!!

개인적으로는 정말 젠장이다.


아무튼 어마어마한 소니의 RX1RII 후속기를 라이카Q2는 오징어로 만들 수 있을까?

고화소 장점 디지털 줌 : 35mm, 50mm, 75mm

동영상은 4K : 30 / 24fps, C4K : 24fps, Full HD : 120 / 60 / 30 / 24fps로 쓸만하다.

ISO 감도는  50-50000

셔터 스피드 : 60 ~ 1 / 2000 초 (기계식 셔터)이고 전자식으로 1/4만 초까지 가능하다.

스트로보 1/500초 동조.

연사는 초당 10장.

후면 액정 3인치

배터리는 BP-SCL4

원래 RX1RII에 비해 단점으로 생각했던 것이 USB 충전이다.

소니 RX1RII는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비상시 외장 배터리로 외부에서 바로 충전 가능한데 라이카 Q는 지원하지 않았었다.

이게 안 들어갔으면 나의 평가는 급속도로 하강할 것.

하지만 배터리가 370장 정도 공식으로 나오니 추가 배터리 몇 개만 더 있으면 거의 하루 종일 찍을 수 있는 수준.


크기 : W130 x H80 x D92mm

무게 : 718g (배터리,메모리 포함), 637g (본체만)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반가운 그림.

바로 방진 방적...




재밌는 것은 라이카Q의 뷰파인더가 참으로 이상하고 불편하여 창에다 눈탱이를 대는 느낌이었고 눈썹이 계속 창을 찔러서 속눈썹이 긴 사람들은 사용 불가이고 연사로 계속 촬영하고 나면 눈에 쌍칼 형님처럼 칼자국 같은 자국이 남았는데 이것이 카메라 뷰파인더 형태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아직 빠진 스펙이 많이 있고 또 가장 중요한 사진 결과물과 느낌이 없다.

하지만 느낌상으로는 꽤나 센 녀석이 등장한 것임에는 틀림 없다.

라이카 Q-P를 구입한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울음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