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RX0의 후속을 은근히 기다린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 나다.
이유는 크기와 무게 때문.
소니 RX0에 대한 평가는 손떨림 보정이 없어서 불편하다는 것 말고는 작은 사이즈에 RX100 시리즈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또한 물놀이 할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날 때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물놀이에 써보니 내가 너무 과격하게 많이 찍어서 그런지 액정 속에 습기가 한가득 차는 기염을 토해서 난 물놀이를 제대로 촬영한 후에 환불을 받았다.
그리고 RX0II가 손떨림보정과 함께 나온다면 구입해야겠다고 기다리던 중이다.
소니의 RX0II 광고를 보면 콘셉트가 확실이 나오는데 액정이 틸트된다는 것과 여행에 최적화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가?
일단 사진 촬영에 센서 바디 손떨방은 역시 빠졌다.
무엇을 기대하든 늘 실망만 하게 되는 소니.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손떨방은 빼고 전작과 거의 비슷하게 나와 버렸다.
발매일은 4월 12일.
가격은 85,000엔 전후 예상.
4K 동영상에 손떨림 방지 기능이 들어간 것과 배터리 성능이 좋아졌다는 것.
근데 실제로 보니 배터리도 똑같고 손떨방은 역시나 전자식으로 화각은 정확하게 발표되지 않았으나 당연히 좁아지고 손떨방이 강해지면 더욱 좁아지는 것 또한 예상된다.
무엇보다 좋아진 것은 사실 리뷰어들이 별로 주목하지 않는 최단 거리다.
이건 촬영하는데 정말 중요하고 브이로거나 일반인들이 가족 촬영할 때도 매우 중요한데 이전 RX0이 최단거리 50cm로 매우 멀었는데 RX0II는 20cm로 가깝게 들이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까 틸트업과 최단 거리가 이번 업그레이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다.
1인치 센서는 똑같고 화소는 유효 1,530만 화소.
크기도 거의 똑같은데 액정 틸트때문에 뒷쪽이 약간 더 두껍다.
따라서 무게 또한 110g에서 132g으로 더 무거워졌다.
렌즈는 역시나 똑같은 칼자이스 테사 T*24mm F4(35mm환산).
화상 처리 엔진은 "BIONZ X"에서 더 진화되어 1.8배 고속 처리가 가능해졌고 4k 30p까지 메모리 카드로 촬영 가능하다.
동영상 포맷은 XAVC S의 3,840×2,160/30p/100Mbps full HD/60p/50Mbps,
AVCHD의 풀 HD/60i/24Mbps,
960fps 프레임 레이트 가능, 24p로 최대 40배 슬로우 모션 촬영 가능.
이전 RX0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은 다름 아닌 열처리였다.
조금만 찍으면 바로 꺼져버리는 열처리 에러, 그래서 카메라가 타버려도 된다는 정도의 허락을 내고 촬영하던 이상한 협박성 촬영이 계속됐는데 이번에 어떻게 개선됐나 보니 이번에도 온도설정을 최고로 해놓으면 45분 정도 촬영.
일반으로 설정해놓으면 25분 촬영 가능하다.
물론 요것은 한 번 뜨거워지면 훨씬 짧아진다는 것 유의.
프록시 동영상 동시 기록이 들어갔다.
편집할 때 유용한 것.
스틸에서 최고 1/32000초 전자식 셔터 안티 디스토션 촬영 가능.
초당 약 16 고속 연사.
인터벌 촬영 가능.
재밌는 것은 셀카를 위해 피부 모드가 탑재되어 이것이 유튜버들을 공략한다는 것과 일반인들이 스마트폰 촬영보다 좋은 카메라를 선택할 때 선택되게 포지셔닝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포커싱과 EYE-AF가 효과적으로 작동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스틸에서만 가능하고 동영상은 안 된다.
RX0II의 가장 큰 장점인 방수 성능은 10미터 방수 가능, 방진 성능도 보장하며 충격은 2미터 높이에서 낙하 실험 통과, 자동차가 지나가도 괜찮다.
블루투스 대응하며 USB 충전 가능.
여러대의 RX0II 카메라로 멀티 촬영 가능.
유무선 컨트롤 가능.
역시나 소니답게 RX0II와 RX0을 동시에 무선 멀티 컨트롤에 쓸 수는 없다고 한다.
무조건 새로 또 사야하는 소니.
심지어 하우징과 케이지 역시 RX0와 호환이 안 된다. (MPK-HSR1, VCT-CGR1 사용 불가)
일단 소니 RX0II는 건너 띄고 RX0III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소니 RX0II 유튜버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