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FUJIFILM

1300만원짜리 후지필름 GFX100 벌써 버그 이슈가

GeoffKim 2019. 6. 29. 09:02

 

후지필름 중형 카메라 GFX100.

1억 2백만 화소 카메라다.

fast x processor 4 processing engine

16-bit image

magnesium alloy body weather sealed at 95 points (including the electronic viewfinder)

large format (43. 8 x 32. 9mm) has paved the way for ultra high image resolution.

중형이지만 후지필름은 특이하게 이것을 라지 포맷이라 명명했다.

1억 화소니까 라지라고 한 모양인데 전통적인 이름으로 보면 미디엄 포맷이 맞는 말이다.

원래 라이카 35mm 소형 포맷을 과거 미니 포맷으로 보고 이것을 현대에 와서 풀프레임이라는 이상한 이름을 붙였다.

후지필름은 어차피 소형, 미니 카메라에 과거 존재하지 않던 이름 풀프레임을 붙인 것처럼 GFX100이라는 어마어마한 화소의 카메라에 라지 포맷이라는 이름을 붙인 느낌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원래 풀프레임은 소형이고 GFX 같은 카메라는 중형, 그리고 옛날 사진관에 가면 아저씨가 보자기 쓰고 촬영하던 대형 카메라가 있다.

그 대형 카메라와 헷갈리게 후지필름은 감히 GFX100에 처음으로 라지 포맷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만큼 이 카메라에 애정이 넘치는 것 같다.

 

 

 

 

 

1억 화소에서 오는 크롭 디테일이야 뭐 4천만 정도 써도 어마어마하게 차이 있다고 사람들이 그러니 굳이 얘기 안 해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가격도 라지 포맷이다.

사진학개론 함대식 작가가 어제 예약을 하고 왔다는 영수증을 보니 ㄷ ㄷ ㄷ ㄷ 

한국 가격 1300만 원.

 

 

요즘은 정말 9999 많이 붙인다.

12,999,000이라니 ㅎㅎㅎ

아마존 가격을 봐도 9,999,95 달러다.

 

 

이 비싼 카메라를 만져보고 온 정경호 작가.

역시 사진학개론 멤버들은 참 눈이 높다.

 

 

생김새는 네모 모양으로 깍두기들이 타는 각 그랜저 느낌이지만 이렇게 못생긴 것들이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정이 들고 예뻐 보이는 이상한 현상이 있다.

 

HERMES Beno Saradzic x GFX100 8K Time-lapse shooting / FUJIFILM

 

제일 관심 있는 것은 중형 답지 않게 셔터 진동을 잘 잡고 바디 손떨림 방지 기능이 훌륭하다고 홍보하고 있는 포인트.

그리고 열처리를 잘해서 필자는 오히려 비디오를 찍어보고 싶다는 유혹이 심하다.

 

샘플 비디오가 나에게 그런 유혹을 준다.

이런 비디오 샘플은 살다 살다 처음 본다.

정말 놀라운 샘플 비디오다.

 

 

보통 샘플 비디오는 어마어마한 디테일이나 빠른 af를 자랑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것은 느낌 충만한 동영상이다.

포커스도 안 맞는다 ㅋㅋㅋㅋㅋ

후지필름 직원 중에 누군가 어마어마한 감수성을 갖고 있는 담당자가 있는 듯...

다양한 작가들의 비디오 작품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워낙 아티스트들을 섭외해서 동영상 느낌이 제각각이다.

어차피 일반인이 구입하는 카메라가 아니니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나을 것이라는 판단인 것 같은데 맞는 것 같기도...

 

 

 

기능적으로 보면 중형 카메라지만 불편함을 대부분 해소한 매우 편리한 바디 콘셉트다.

가격도 사실 엄청 비싸 보이기는 하지만 스펙으로 보면 다른 중형 카메라에 비하여 매우 저렴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어떤 사람들은 이 가격에 살 수 있다니 꿈만 같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ㅎㅎㅎㅎ

 

gfx100 아직 재고가 없어서 예약 중이고 아마존도 한, 두 달 정도 이후에 배송한다는데 소매점에서 벌써 받은 사람들이 있고 유튜브에 일반인 구입자가 리뷰를 올리기도 했다.

그런데 벌써부터 GFX 버그라고 이슈를 만드는 일이 있었다.

후지필름루머즈에서는 구입 후 배터리를 충분히 충전해서 바디가 전기공급을 받게 하라고 귀띔했다.

전기가 바디에 쌓이기 전에 방전되어 세팅값이 저장되지 않는 현상 등이 있는 것 같다고 조언하는 것 같다.

덧붙여 매뉴얼을 정독하라고 ㅋㅋㅋㅋ

 

또 이전에 후지필름 중형이나 핫셀블라드 중형을 써 봤을 때 메모리 에러가 초기에 심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워낙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내야 하니 안정적일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X-T3가 프리징 현상 일어나면 이슈로 볼 수 있지만 GFX100이 서버렸다고 이슈라 하기 힘든 점이 여기서 나온다.

컴퓨터도 가끔 서는데 카메라가 서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나?

하다못해 화소수 얼마 안 되는 a7riii도 저장하느라 계속 불 깜빡이는데 1억 2백만 인 것을 이해해줘야 한다.

 

 

https://youtu.be/rWGLpZj4dO0

 

https://youtu.be/QXb-hxacyv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