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의 발전, 브로드밴드의 확산 그리고 컴퓨터, 인터넷의 보편화로
방송과 통신의 융합(convergence) 현상이
급속하게 빨라지고 있다.
재밌는 것은 방송국에서는 방통융합이라하고 통신사에서는 통방융합이라고 한다.
둘 다 같은 말이다!!!
웃긴다... ㅎㅎㅎ
방통 융합은 그동안 기존의 미디어가 가졌던 커뮤니케이션의 한계를 극복하고
상호작용(interaction) 등에 있어서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로
상상할 수 없을만큼의 변화, 발전을 이루고 있다.
TV와 인터넷, 모바일 간의 크로스 오버, 또는 커넥트를 통해
시공을 초월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제 커뮤니케이션 학문을 다시 써야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미디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들어보았을
마샬 맥루한의 <미디어는 맛사지다>
1967년에 발표된 글인데 예언서에 가까울 정도로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관해 잘 써놓은 책이다.
여기 아주 감동적인 문장이 있다.
그러나 방통융합을 단순히 기술적인 발전으로 보는 것은 매우 협의의 해석이다.
실제로 방통 융합은 미디어의 존재 양식과 이용자의 행태 등 미디어 생태(media ecology)의 전반적
변화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콘텐츠의 양식 역시 변화할 것인데 이에 대한 연구는 막연히 융합할 것이다라든가
복합 콘텐츠가 생산될 것이라는 막연한 개념만이 등장하고 있다.
미디어 융합에 따른 콘텐츠의 변화
전통적인 통신 서비스는 개인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였고
방송은 프로그램을 대량 생산하여 대중에게 넓게 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프로그램의 개념은 콘텐츠로 변화하고 작품의 개념은 상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콘텐츠란 무엇인가?
OECD(2007a)는 콘텐츠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방송통신융합이 콘텐츠와 그 비즈니스에 미치는 변화를 제시한 최근의 연구(Sceen Digest et al., 2006)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방송통신융합이 미디어 이용에 가져온 핵심적인 변화를 상호작용성(interactivity)으로 이해하고
이것이 콘텐츠에 어떻게 변화를 야기하는지를 다음의 네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양방향 프로그램에서 상호 작용성은 소비자에게 더 많은 정보, 또는 최적화(customization)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시청자의 경험을 변화시킬 수 있다.
또는 프로그램 자체에 직접 피드백(feed-back)함으로서 그 내용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
팟캐스팅 (Podcasting)과 같은 가입 방식의 라디오 서비스,
PC 또는 모바일 단말기에 음악 및 비디오를 다운로드하는 완판모델(sell through),
영화와 TV 프로그램의 인터넷 배포, 공공서비스 콘텐츠에 대한 온라인 무료 서비스 등
디지털 TV에서 라디오, 모바일 폰에서 게임, iTunes로부터 다운로드한 오디오북,
모바일 단말기로 광범위하게 읽고 볼 수 있는 신문 또는 TV프로그램 등
미디어와 콘텐츠의 관계: 이용맥락
맥락이란 부분이 현대 미디어의 핵심 키워드인 것은 부정할 사람이 없다.
전에도 CONTEXT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콘텐츠의 형식과 기능의 변화
린(Lin, 1996)에 따르면, 수용자들의 미디어 소비는 수용자 자신들의 심리적 필요에 의해서 시작되며
그러한 필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찾아서 선택한다고 간주한다.
라로스와 애트킨 (LaRose & Atkin, 1991) 역시 수용자들이 새로운 미디어의 선택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미디어가 제공하는 콘텐츠의 소비에 관한 사항을 제시했다.
물리적 접속이 곧 얻고자 하는 정보와 의미를 제공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인터넷 공간 등을 통해 자신이 얻고자 하는 의미를 발견해야하는 상황이다.
미디어 지향이 아닌 콘텐츠 지향적 접근(content orientation)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정애리, 2005).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유인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경험에 적합한 콘텐츠 형식과 기능을 제공해야만 하는 것이다.
쉽게 얘기해서
우리집 족발이 맛있다고 해서 꼭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라
아이폰 배달 어플리케이션에도 등록해야하고 인터넷 맛집 블로그에도 포스팅되어야하는 등
다양한 형식과 기능을 따라가지 못하면 앞으로 이용자의 접근이 지금보다 더 제한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용자 경험이 콘텐츠의 형식과 기능을 변화시키고 있는 양상이다.
미디어의 변화요인과 전망
미디어의 변화 요인을 살펴보면
기존의 아날로그적 선형 서비스(linear) 플랫폼이 아닌 비선형 (non-linear)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 확산된다.
과거에는 따로 떨어뜨려 생각하던 PC, TV 그리고 모바일로 연결되는 쓰리스크린(3Screen)이
서로 연결되고 또 분리되어 멀티 플랫폼 현상이 심화된다.
이용자간의 커뮤니케이션, 또는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확산으로
'개방형 콘텐츠 배포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였다.
이용자의 참여를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방법인 동시에 미디어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 개념이 미디어와 이용자들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기능을 한다면
모바일 미디어는 언제 어디서나 이용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줌으로서
미디어는 통합 플랫폼을 향해 나아갈 것이며 이용자에게 통합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예상은 수많은 학계 보고서와 미디어 현장에서 목격되었으며
이제는 예상을 뛰어넘어 현실로 다가왔다.
결 론
미디어의 변화, 발전이 콘텐츠의 소비행태를 바꾸었고 그러한 이용맥락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콘텐츠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하나를 떼어 놓고 설명하기 힘든 이유는 이것이 서로 꼬리를 물고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감히 미디어 진화론(Media Darwinism)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끝으로 마샬 맥루한이 남긴 짧은 문장으로 결론을 대신한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convergence) 현상이
급속하게 빨라지고 있다.
재밌는 것은 방송국에서는 방통융합이라하고 통신사에서는 통방융합이라고 한다.
둘 다 같은 말이다!!!
웃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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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 융합은 그동안 기존의 미디어가 가졌던 커뮤니케이션의 한계를 극복하고
상호작용(interaction) 등에 있어서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로
상상할 수 없을만큼의 변화, 발전을 이루고 있다.
TV와 인터넷, 모바일 간의 크로스 오버, 또는 커넥트를 통해
시공을 초월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제 커뮤니케이션 학문을 다시 써야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미디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들어보았을
마샬 맥루한의 <미디어는 맛사지다>
1967년에 발표된 글인데 예언서에 가까울 정도로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관해 잘 써놓은 책이다.
모든 미디어는 인간이 지닌 재능의 심리적 또는 물리적 확장이다.
바퀴는 발의 확장이다. 책은 눈의 확장이다. 옷은 피부의 확장이다.
'시간'은 멈추었고 '공간'은 사라졌다. 우리는 지금 하나의 지구에 하나의 사건을
동시에 경험하는 지구촌에 살고 있다.
바퀴는 발의 확장이다. 책은 눈의 확장이다. 옷은 피부의 확장이다.
'시간'은 멈추었고 '공간'은 사라졌다. 우리는 지금 하나의 지구에 하나의 사건을
동시에 경험하는 지구촌에 살고 있다.
solare, molto affetuosa. con un vero uomo. by Add rien |
여기 아주 감동적인 문장이 있다.
인쇄 테크놀로지는 공중(公衆)을 창조했으나, 전자 테크놀로지는 대중(大衆)을 창조했다.
그러나 방통융합을 단순히 기술적인 발전으로 보는 것은 매우 협의의 해석이다.
실제로 방통 융합은 미디어의 존재 양식과 이용자의 행태 등 미디어 생태(media ecology)의 전반적
변화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콘텐츠의 양식 역시 변화할 것인데 이에 대한 연구는 막연히 융합할 것이다라든가
복합 콘텐츠가 생산될 것이라는 막연한 개념만이 등장하고 있다.
미디어 융합에 따른 콘텐츠의 변화
전통적인 통신 서비스는 개인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였고
방송은 프로그램을 대량 생산하여 대중에게 넓게 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프로그램의 개념은 콘텐츠로 변화하고 작품의 개념은 상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콘텐츠란 무엇인가?
OECD(2007a)는 콘텐츠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인간을 위해 구성 또는 조직화된 메시지로서
미디어와 결합하여 공중에게 전달되는 정보, 교육, 문화, 오락적 상품”
미디어와 결합하여 공중에게 전달되는 정보, 교육, 문화, 오락적 상품”
방송통신융합이 콘텐츠와 그 비즈니스에 미치는 변화를 제시한 최근의 연구(Sceen Digest et al., 2006)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방송통신융합이 미디어 이용에 가져온 핵심적인 변화를 상호작용성(interactivity)으로 이해하고
이것이 콘텐츠에 어떻게 변화를 야기하는지를 다음의 네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새로운 콘텐츠 포맷 또는 증진(enhancements)이 발생한다.
양방향 프로그램에서 상호 작용성은 소비자에게 더 많은 정보, 또는 최적화(customization)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시청자의 경험을 변화시킬 수 있다.
또는 프로그램 자체에 직접 피드백(feed-back)함으로서 그 내용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
둘째, 새로운 비즈니스와 콘텐츠 배포 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
팟캐스팅 (Podcasting)과 같은 가입 방식의 라디오 서비스,
PC 또는 모바일 단말기에 음악 및 비디오를 다운로드하는 완판모델(sell through),
영화와 TV 프로그램의 인터넷 배포, 공공서비스 콘텐츠에 대한 온라인 무료 서비스 등
셋째, 멀티플랫폼으로 소비자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기존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 TV에서 라디오, 모바일 폰에서 게임, iTunes로부터 다운로드한 오디오북,
모바일 단말기로 광범위하게 읽고 볼 수 있는 신문 또는 TV프로그램 등
마지막으로 이러한 세 가지의 변화는 소비자에게 콘텐츠를 이용하는 새로운 패턴까지 창출하게 된다.
Flickr Vietnamese meeting by linh.ngân |
미디어와 콘텐츠의 관계: 이용맥락
맥락이란 부분이 현대 미디어의 핵심 키워드인 것은 부정할 사람이 없다.
전에도 CONTEXT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이용 맥락은 콘텐츠 소비자가 미디어를 통해 콘텐츠를 이용하고 소비하는 방법을 말한다.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소비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중요해진 것은
단일 미디어를 통해 똑같은 시간, 똑같은 방법으로 콘텐츠를 소비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콘텐츠가 이용 맥락과 잘 부합될 때 높은 가치가 창출되기 때문에 현대의 미디어에서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개념이 이용 맥락이다.
만약 콘텐츠가 ‘무엇(내용)’이라고 한다면, 이용맥락은 ‘언제(시간)’ ‘어 디서(장소)’
그리고 ‘어떻게(방법)’라고 할 수 있다(IBM, 2007, p. 22).
스마트폰에서 유행하고 있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보면
음식점의 정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가장 가까운 음식점, 그리고 내가 원하는 종류의 음식점,
주차시설, 쿠폰 등 다양한 형태로 검색하고 콘텐츠를 소비한다.
이용자의 환경과 니즈를 얼마나 많이 이해하고 그 정보를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이제 콘텐츠의 효용성에 영향을 주고 소비를 최대화 할 수 있게 된다.
LOGO2.0 part I by Ludwig Gatzke |
콘텐츠의 형식과 기능의 변화
린(Lin, 1996)에 따르면, 수용자들의 미디어 소비는 수용자 자신들의 심리적 필요에 의해서 시작되며
그러한 필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찾아서 선택한다고 간주한다.
라로스와 애트킨 (LaRose & Atkin, 1991) 역시 수용자들이 새로운 미디어의 선택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미디어가 제공하는 콘텐츠의 소비에 관한 사항을 제시했다.
물리적 접속이 곧 얻고자 하는 정보와 의미를 제공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인터넷 공간 등을 통해 자신이 얻고자 하는 의미를 발견해야하는 상황이다.
미디어 지향이 아닌 콘텐츠 지향적 접근(content orientation)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정애리, 2005).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유인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경험에 적합한 콘텐츠 형식과 기능을 제공해야만 하는 것이다.
쉽게 얘기해서
우리집 족발이 맛있다고 해서 꼭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라
아이폰 배달 어플리케이션에도 등록해야하고 인터넷 맛집 블로그에도 포스팅되어야하는 등
다양한 형식과 기능을 따라가지 못하면 앞으로 이용자의 접근이 지금보다 더 제한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용자 경험이 콘텐츠의 형식과 기능을 변화시키고 있는 양상이다.
미디어의 변화요인과 전망
미디어의 변화 요인을 살펴보면
멀티플랫폼 현상
기존의 아날로그적 선형 서비스(linear) 플랫폼이 아닌 비선형 (non-linear)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 확산된다.
과거에는 따로 떨어뜨려 생각하던 PC, TV 그리고 모바일로 연결되는 쓰리스크린(3Screen)이
서로 연결되고 또 분리되어 멀티 플랫폼 현상이 심화된다.
소셜 네트워크 미디어의 확산
이용자간의 커뮤니케이션, 또는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확산으로
'개방형 콘텐츠 배포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였다.
이용자의 참여를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방법인 동시에 미디어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모바일 미디어의 증가
소셜 네트워크 개념이 미디어와 이용자들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기능을 한다면
모바일 미디어는 언제 어디서나 이용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줌으로서
미디어는 통합 플랫폼을 향해 나아갈 것이며 이용자에게 통합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예상은 수많은 학계 보고서와 미디어 현장에서 목격되었으며
이제는 예상을 뛰어넘어 현실로 다가왔다.
결 론
미디어의 변화, 발전이 콘텐츠의 소비행태를 바꾸었고 그러한 이용맥락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콘텐츠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하나를 떼어 놓고 설명하기 힘든 이유는 이것이 서로 꼬리를 물고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감히 미디어 진화론(Media Darwinism)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끝으로 마샬 맥루한이 남긴 짧은 문장으로 결론을 대신한다.
"미디어는 환경을 변화시킴으로서 우리 내부에 있는
특정 부위를 자극하여 지각하게 한다.
미디어는 우리와 사고와 행동유형을 변화시킨다.
그에 따라 인간도 변화한다."
- Marshall McLuhan, <The Medium is the Massage>
특정 부위를 자극하여 지각하게 한다.
미디어는 우리와 사고와 행동유형을 변화시킨다.
그에 따라 인간도 변화한다."
- Marshall McLuhan, <The Medium is the Massage>
전체 구성과 문헌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주영호 교수의
수업자료를 참고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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