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약간 이상한 사진강좌

김감독 사진강좌; 눈은 또 하나의 트라이포드, 삼각대의 원리

EUN^^B 2019. 3. 12. 10:36
타고난 수전증으로 떨리는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습니다.

근데 참 희안하게도
평상시엔 안떨다가 꼬옥 사진 찍는 마지막 순간,
셔터를 누르면서 팔이나 손을 흔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손가락만 까딱하는 기술이 없기 때문입니다.








군대에 가면 총쏘기 연습할 때 총구 위에 바둑알을 놓고 총쏘는 연습을 합니다 ㅎㅎㅎ

총을 쏘는 순간 움직이기 때문에 바둑알을 안떨어뜨리며 쏘는 연습을 하는겁니다.



약간 움직인다고 해서 별 차이있겠나 싶지만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총알은 완전 멀리 비켜가겠죠?

이 때 교관들이 비법을 알려줍니다.
요것이 카메라 찍을 때랑 똑같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숨을 고르다가...

마지막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숨을 멈춥니다.
왜냐하면 숨을 쉰다는 건 상하로 움직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잘 모르시겠으면 한번 숨을 쉬어보세요 ㅎㅎㅎ


이제 카메라에다 바둑알을 올려놓아야 하나?



Scope shot
Scope shot by The U.S. Army 저작자 표시


사진 찍을 때 흔들리는 것을 우리는 핸드블러라고 부릅니다.
한국말로는 손떨림이라고 하고 요걸 방지하기 위해 손떨림 방지 장치를
카메라마다 달아놓은 것이죠... 소위 손떨방이라고 줄여 부릅니다.

캐논에서는 IS(Image Stablization), 니콘의 VR(Vibration Reduction),
소니의 AS(Anti Shake), 펜탁스의 SR(Shake Reduction), 파나소닉의 o.i.s 등등이 붙은 것은
손떨림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전부 각자 특허를 내는 바람에 한 단어로 통일을 못시킨겁니다.
덕분에 나만 쓰느라고 힘들었네 ㅜㅜ

하지만 손떨림 방지가 만능은 아닙니다.
보정을 해주는 정도죠...


총의 예처럼 광각렌즈에서는 손떨림이 사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멀리 있는 사물을 찍는 망원렌즈로 가면 어마어마하게 떨리게 됩니다.



사진 찍을 때 우리 손가락은 위에서 아래로 누릅니다.

당연히 밑에 지탱해주는 힘이 없으니 밑으로 움직입니다.



이건 철칙입니다.
무조건 한손은 카메라 밑에서 위로 올리는 힘을 주십시오.



만약 저 여자분처럼 사진을 찍으셨던 분은
제가 말씀드린대로 한손을 카메라 밑으로 가져간다면

사진 완전 좋아집니다!!!

이걸 모르는 사람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ㅜㅜ

그래도 저 여자분은 양쪽에서 카메라쪽으로 밀어주면서
그나마
카메라를 고정시키는 힘이 조금은 있는데요...


최악의 케이스를 보시죠.








무슨 생각으로 아무 받침대 없이 한손으로 저러고 있을까요?

미국에서 촬영 불가한 곳에서 몰래 촬영을 하느라 어쩔 수 없이
일반인이 쓰는 캠코더를 들고 관광객처럼 찍는 듯
나름
연기하는 중입니다 ㅎㅎㅎ

그렇습니다.

초보자처럼 보이려면 파지부터 아주 어설퍼야겠죠.

한손으로 찍으면서 안흔들리고 찍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원래는 당연히 이렇게 찍습니다.





한손은 렌즈가 됐건, 포커스 링이나 렌즈 몸체가 됐건 무조건

밑에서 지지해줍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요...

마치 트라이포드(삼각대)를 닮았습니다.

느끼시나요?

다리 하나가 없다고요?


바로 눈입니다!!!

눈이 제 3의 다리인 것입니다.

눈두덩을 카메라에 붙이고 밀어주는 겁니다.

눈두덩과 왼팔, 오른팔이 삼각대 역할을 하는겁니다.







삼각구도가 가장 안정된 지탱을 줍니다.




은희경 작가의 소설에 보면

연애를 할 때도 항상 세남자를 사귀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만약 두 남자만 사귀다가 한남자랑 헤어지면

나머지 한남자만 남게 되고 그럼 불안하고 그 남자에 집착하게 되고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적어도

세남자 정도는 있어야 한남자와 헤어져도 바로 쓰러지지 않고

다른 남자를 꼬실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 듯...

카메라를 잡을 때도 삼각으로 힘을 지탱해주어야 안 흔들립니다.

참 좋은 얘기 하고 있군요 ㅜㅜ



요렇게 오른손에만 힘을 주지 마시고요...






왼손으로 밑을 지탱해주세요!







사랑하는 아줌마, 김성은 씨도 삼식이 렌즈를 꽉 붙잡고

하부를 지탱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 상태에서 눈으로 밀어주기만 하면 완벽하게 안정된 상태가 됩니다.

특히나 양 팔은 몸에 딱 달라붙어 있어야 합니다.

뭐 그거야 당연히 흔들리지 않으려면 상식이겠죠?



세로 사진을 찍을 때도 마찬가집니다.







왼손으로 밑부분을 지탱해주고

오른팔을 위로 올려 사진을 찍습니다.

십중팔구 초보자들은 세로사진에 오른팔이 밑으로 내려옵니다.

밑에서 지탱해주는 손으로 셔터를 누르게 되면 카메라가 촬영 순간 움직이기 쉽습니다.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순간적으로 왼쪽 오른쪽으로 카메라를 돌릴 때

더 부자연스럽게 팔이 꺾깁니다 ㅎㅎㅎ

내가 내 팔 꺾을 일 있나요?



이제라도 오른팔이 위로 가고 왼팔로 받쳐보세요.

처음엔 불편한 듯 느껴지지만

나중엔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오늘의 강좌!

카메라 파지법!!!

밑의 사진처럼 손을 양쪽에서 잡지 마시고요...






한 손은 밑을 지탱해주세요.

대박 사진 한번 보여드릴게요...



흰옷입은 분만 윤계상씨 헤어 디자이너로 초보구요.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전문가입니다.

흰옷 입은 분 빼고는 모두 한 손이 밑에 있지 않습니까?







자, 그렇다면

한 사진 찍는다는 우리의 윤계상씨는 과연...??







자, 이쯤해서 질문을 합니다.

뷰파인더가 없는 카메라는 어떻게 하나요?


아주 훌륭한 질문입니다.


눈을 사용 못하고 카메라 액정을 보고 찍는 카메라의 경우

스트랩을 목이나 손에 걸고 당깁니다.

눈과는 반대로 당기는 힘을 줍니다.


아래 제가 만든 동영상 보시면 한번에 이해가 가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