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학문의 전통과 변화

너무 소비적인 아이템과 인기 편향적인 기사만 블로그에 쓰다보니
허망한 것 같아서 저의 지식과 소중한 자료로 의미있는 포스팅을 하고 싶었습니다.

좀 어려울 수 있지만 찬찬히 곱씹으며 읽어보시면 재미있는 분야가 될겁니다.

오늘날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학문의 핵심인 듯 부각되어 있다.

말도 멋있어 보이고 트렌드에 부합되는 학문으로 여겨지는데...
사실은 신문방송을 학문으로 접근한 것은 다른 연구에 비해 상당히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고 전통 또한 별로 인정받지 못한다.

커뮤니케이션 학문이 인정 못 받는 이유?

아주 단순하다.

인간이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미디어, 즉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매우 오래됐지만 학문적으로는 사회학이 있고 심리학, 정치학, 인류학 등
쟁쟁한 학문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열거한 학문들 안에 공통적으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연구가 들어있다.

그러니 커뮤니케이션 학문은 서자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

미디어 자체, 환경,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관한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는
20세기 초반에서나 시작된 것이다.

미디어 메시지라는 것의 설득적 효과에 관심을 가진 정치학자, 사회학자의 연구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 학문인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사회, 정치, 심리, 철학과 별개로 다뤄야 할 정도로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에 관한
분야는 거대해졌고 중요해졌다.

면대면으로 대화를 하는 것에서 편지와 전화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방송과 신문이 등장했으며
인터랙티브 방송과 인터넷,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까지 그야말로
어마 어마한 발전의 속도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초의 커뮤니케이션 학문이 복잡해진 시기는
개인 대 개인의 커뮤니케이션이 1대 다수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미디어를 활용하면서 부터이다.

이제 커뮤니케이션 학문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기술적, 기능적 발전과 가능성이 과연 이용자의 커뮤니케이션 행위나 능력의 확장으로 연결되는가
하는 것이 관심 영역이다.

바로...

미디어 컨버전스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과제다.


아주 재미있는 견해들이 존재한다.

1. 별개의 제품으로 제공되던 기능이 디지털 기술의 적용으로 통합되는 것(Yoffie. D, 1997).

2.  서로 다른 네트워크 플랫폼이 근본적으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전화, PC, TV,와 같은 단말기가 통합되는 현상 (European Connission, 1997).

3. 기술의 발달, 서비스의 개발, 규제의 완화 및 경쟁의 활성화로 통신과 방송서비스의 구분이 어려워지고
    통신 단말기와 방송 단말기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현상 (강재원, 이상우, 2006)

중요한 것은

초기 연구에서는 기술, 기능의 통합을 중점적으로 연구하였으나
최근으로 올수록 콘텐츠와 이용자의 역할, 콘텍스트 등에 주목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주영호 교수 강의자료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