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약간 이상한 사진강좌

렘브란트 야경 THE NIGHT WATCH 사진가가 꼭 감상해야 할 회화 베스트 10

미디어리뷰 2021. 8. 27. 13:12

렘브란트 야경 THE NIGHT WATCH 사진가가 꼭 감상해야 할 회화 베스트 10

사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몇 개를 말하냐에 따라 다른데 딱 하나만 얘기하라면 빛이다.

왜냐하면 사진 자체의 개념이 빛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진가가 꼭 감상해야 할 회화 작품 베스트 10 중 처음으로 소개할 작품이 바로 렘브란트 야경 THE NIGHT WATCH.

 

제목: The Night Watch
제작자: Rembrandt Harmensz van Rijn
제작연도: 1642
만든 위치: Amsterdam
크기: w4370 x h3630 mm

가로 4.3미터 세로 3.6미터 정도의 거대한 작품.

두 번이나 미친 사람들에게 난도질 당한 전력이 있는 작품이다.

그 중 한 사람은 주님의 명령에 의해 훼손했다고 진술.

렘브란트의 야경은 해외로 반출이 금지되어 매년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림을 보기 위해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을 찾기도 한다.

그만큼 암스테르담의 상징이고 관광 자원이기도 하다.

작품의 내용은 17세기 네덜란드 시민 민병대가 조직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야경은 야간 경찰이라는 뜻인데 야간에 순찰을 위해 출동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했지만 야경이란 것은 100년이 지난 후에 붙여진 이름이고 훼손 후 복원 중에 보니 사실 낮 그림이었다는 주장이 있다.

실버 화이트 물감이 납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검게 변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고 또 작품 보존을 위해 노란 유약을 바른 것이 어둡게 만든 원인이라는 얘기도 있다.

아무튼 어두워진 덕분에 렘브란트의 작품은 명암이 더욱 더 강조된 것이 아닐까?

 

당시 네덜란드에서는 초상화가 유행했는데 이유는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그리기 좋아했기 때문.

그러니 당시 초상화들은 대부분 정면을 보고 정확한 구도로 정직하게 서서 또 단체 초상화의 경우 모두가 동일한 밝기로 권위적으로 그려졌을 것이 아닌가?

 

16세기 네덜란드에서 단체 초상화가 그려지면서 거의 시초가 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 그림이다.

Dirk Jacobs의 작품인데 Hermitage Bruhl 백작 소장의 암스테르담 저격수 협회 초상화.

이 그림을 자세히 보면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것이 마치 졸업 단체사진 찍는데 못나온 학생의 사진을 따로 찍어 붙인 것처럼 묘하게 어색하다.

상상해보면 이 단체 그림을 그리기 위해 모든 사람이 모여 모두 움직이지 않고 서있을 필요는 없었을 것 아닌가?

사진도 아닌데 뭐하러 다 모여서 힘들게 서있나?

한 사람씩 그리면 될 거 아닌가?

 

 

분위기도 그 모임의 성격을 드러내는 소품이나 의상 등을 이용해 전형적으로!

보통은 단체 초상화라고 하면 이렇게 멋지게 그려야 하는 거 아닌가?

 

https://www.franshalsmuseum.nl/nl/event/frans-hals-alle-schuttersstukken-de-magere-compagnie/

Painting Name Banquet of the Officers of the St. George Civic Guard
Painter Name Frans Hals
Completion Date 1616
Size 324 x 175 cm (10' 7.56" x 5' 8.9")
Technique Oil
Material Canvas
Current Location Frans Halsmuseum (Haarlem Netherlands)

 

렘브란트의 야경은 민병대에게 퇴짜를 맞고 욕을 많이 먹었나보다.

왜냐하면 빛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비춰지고 얼굴이 잘린 사람도 있고 또 18명의 민병대원이 돈을 냈는데 웬 여자 아이도 그려넣고 민병대가 아닌 가상의 인물도 렘브란트가 창조해서 넣었기 때문이다.

 

눈만 나온 사람 어쩔 ㅋㅋㅋㅋㅋ

 

이것이 렘브란트의 어마어마함이다.

빛은 중앙에 삼각형으로 연극 무대처럼 비치게 하고 곳곳에 상상의 인물을 배치한 이 발랄한 기지.

당대 그려진 이 아름다운 여인은 렘브란트의 작품이 아니다.

 

 

1790년에 그려진 회화 작품인데 색과 빛이 참 필름을 닮았다. 사진적으로 보면 조명은 전체적으로 밝고 은은하게 펼쳐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좀 더 센 작품과 비교해보자.

 

 

요하네스 얀 베르메르(Johannes Jan Vermeer 1632~1675)

Johannes Vermeer (1632-1675) - The Girl With The Pearl Earring (1665)

요하네스 베르메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1665년 작.

 

조명이 다르다. 소녀의 위치도 가슴을 향하지 않고 등 쪽에서 구도를 잡았고 어둠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 명암이 좋은 작품이다.

게다가 일반적인 표정이 아니라 사진처럼 포착된 일순간의 느낌인 듯 생생하다.

뭔가 말하려는 듯한 느낌, 벌어진 입. 그리고 진주 귀고리를 닮은 눈빛.

렘브란트의 영향이 아니었을까?

빛도 빛이지만 중요한 건 반듯하게 세워놓지 않고 무표정의 순간이 아니라는 점이 놀랍다.

 

Rembrandt - The Anatomy Lesson of Dr Nicolaes Tulp

20대의 렘브란트가 유명한 화가로 발돋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그림.

니콜라스 튈프박사의 해부학 강의.

역시 의뢰를 받아 그린 그림인데 지금 보면 별 거 아니지만 당시에 이렇게 사람들을 배치하는 것은 쉬운 구도가 아니었을 것이다.

팔의 근육을 들어올리고 엄지와 검지를 왼손으로 설명하고 있는 박사, 그리고 열심히 강의를 들으려는 사람들의 표정.

시체에 빛을 중점적으로 뿌리고 그 주위는 어둡게 처리하여 강조하고 사람들의 얼굴에 빛을 또한 배치한다.

얼굴들을 일렬로 배치하던 당시 집단 초상화에서 박사를 오른쪽에 배치하고 나머지 학생들을 왼쪽에 그것도 일렬이 아닌 자연스러운 형태로 배치한 것이 얼마나 놀랍고 리얼한가?

 

그리고 작가의 초상화, 사진으로 치면 셀카, 이거 정말 충격적이다.

 

빛의 화가 렘브란트 ‘자화상’(1628)

 

대체 누가 초상화를 이렇게 그릴 수 있나? 그것도 1628년에.

정말 빛에 미친 거 아닌가?

작가의 등 뒤로 유리창을 통해 자연광이 비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얼굴이 거의 암흑이다. 역광 ㅋㅋㅋ

 

제목: Return of the Prodigal Son 돌아온 탕자
제작자: Rembrandt Harmensz van Rijn
제작연도: 1663 - 1665
크기: w2050 x h2620 mm
Style: Bible and Christianity

 

끝으로 사진가라면 무조건 봐야 할 렘브란트 그림의 끝판왕.

 

 

The Supper at Emmaus
1629

 

엠마우스는 루크 복음서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부활한 후 제자들에게 나타난 마을로 언급되어 있다. 루크 24:13-35는 예루살렘에서 엠마우스까지 걸어가고 있는 두 제자에게 부활 후 예수가 나타난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는 예루살렘에서 60스테이디아(스테이디온의 정의에 따라 10.4~12km)로 묘사된다. 제자들 중 한 사람의 이름은 클리파스(18절)이고, 그의 동료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바로 그 날, 그들 두 사람은 예루살렘에서 에마우스라고 불리는 60스테이디아 떨어진 마을로 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 그들이 말하고 토론하는 동안 예수 자신도 가까이 다가가서 그들과 함께 걸었지만, 그들의 눈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그들이 가고 있는 마을로 다가가자 예수님은 더 나아가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께 말하였다. `이제 곧 저녁이 되어 날이 저물고 있으니, 우리와 함께 있으시오.' 그래서 그는 그들과 함께 지내려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마침,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식탁에 오르시다가 빵을 드시고 축복의 말씀을 하시며 깨뜨려 주셨다. 그것으로 그들은 눈을 뜨고 그를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