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탁현민 비서관 문재인 대통령 걸고 넘어지면 물어버릴 것

GeoffKim 2022. 4. 27. 14:34

 

문재인 정권에서 큰 활약을 한 사람은 많았지만 그 중 가장 가려진 곳에서 또 가장 끝까지 곁에서 떠나지 않은 사람을 꼽자면 단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다. 많은 이벤트와 연출은 탁현민 비서관의 아이디어로 이뤄졌고 그 기획력이 탁월했다.

최근 탁현민 비서관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하여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행복하게 남은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이야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잊히려고 엄청나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퇴임 후 행복하게 자신의 삶을 살았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모두가 고통 속에 살았다. 역대 가장 깨끗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과연 퇴임 후 편하게 살 수 있을까?

손석희 전 JTBC 앵커와의 대담 방송에 대해서 탁현민 비서관은 어떻게 느꼈을까?

탁현민 페이스북

 

문 대통령이 "제가 제왕적 대통령이었을까요"라고 손 전 앵커에게 반문했던 상황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대통령이 마음대로 사용한 적이 있느냐 혹은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양쪽 측면을 같이 생각해보라고 던진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본인에게 부여된 권한을 행사하면 그것을 제왕적 리더십이라고 얘기한다. 그것도 하지 않으면 답답하다고 하고, 고구마니 이런 얘기를 한다", 또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은 헌법 안에서 진행돼야 하고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할지라도 여론과 국민의 생각을 읽어가면서 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대담.
손석희 앵커의 질문은 애둘러가는 법이 없었다.
곧바로 대통령께 직진이었다.
대통령의 대답 또한 멈칫거림이 없었다.
직진으로 다가온 질문 앞으로 망설이지 않고 달려갔다. 
두사람의 대담은,
예의를 지키되 양보는 없었고,
서로의 권위를 인정하되 권위 앞에서 비겁하지 않았다. 
인식과 논리, 추론과 근거, 수치와 체감이 서로 부딪혔다.
25일, 26일 저녁.
시청자들은 퇴임을 앞둔 역대 대통령중 
가장 높은 지지율의 대한민국 19대 대통령과,  
방송을 떠났지만 여전히 신뢰받는 언론인 1위인 
뉴스 앵커의 대담을 볼 수 있다. 
대담의 내용에 대하여서는,
각자의 판단이 다를 수 있겠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대담이었다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탁현민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tak.hyunmi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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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누구보다 깨끗한 대통령으로 남기 위해 선거 개입도 자제했고 언론 개혁도 검찰 개혁도 강하게 밀어부치지 못했다. 난 이것에 대해 어떤 편이 더 깨끗한 대통령인지는 몰라도 어떤 편이 더 나라를 위한 일인가에 대해서는 고민이 크다.

 

손석희 전 앵커가 너무 강하게 질문해서 예의가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 탁현민 비서관은 "손 전 앵커의 역할은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5년간 우리 언론이 제기했던 문제들을 손 전 앵커가 대표해서 한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고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바란다'고 할 수도 있지만, 논쟁적 사안에 대한 대통령의 마지막 회고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이런 구도가 더 맞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담 방송을 마치고 돌아가며 무척 만족하셨다고 탁현민 비서관은 전했다.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칭찬을 거의 안 했다고 하는데 어떠냐는 질문에 "공개적으로 칭찬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럼 비공개로는 하느냐, 그렇지도 않다"며 "문 대통령의 업무 방식이나 태도는 본인 비서관이나 참모들의 칸막이를 분명히 하는 분"이라고 했고 "이를테면 의전 혹은 행사 관련한 부분들은 저를 신뢰하고 제게 거의 많은 권한을 줬지만 제가 거기서 한 발자국만 더 나아가 다른 얘길 한다면 아주 엄하게 그것을 잘라내는 형식"이라고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 웃고 떠들었던 대통령과 대담 프로그램에 나가 임기를 정리한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고구마인지, 너무 약해빠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가졌던 몇 안 되는 정상적인 대통령이었음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탁현민 비서관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