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에서 간사이 와이드 패스로 찾아간 구라시키 미관지구.
중국을 워낙 많이 갔었기에 웬만한 역사의 흔적 보존 거리는 별 감흥이 없다.
중국인들이 경복궁 와서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고 할까?
데님으로 유명한 구라시키 미관지구의 옷 가게 구경하기.
기모노T 라는 곳에서 기모노도 아니고 데님도 아닌 묘한 옷들 구경.
그리고 말발굽 같은 신발들... 이건 어떻게 신는 거지?
입구의 별이 예쁘다.
등은 켜진 것이 아니라 디자인으로 노랗게 처리한 것.
구라시키 미관지구는 약 300년 전 강을 통해 물자를 실어 나르면서 대관소가 설치되고 큰 번영을 이룬 곳이라고 한다.
에도막부의 직할시가 되었는데 아담한 마을이지만 일본 사무라이 전성시대인 에도시대부터 메이지, 다이쇼 시대의 건물, 별장, 거리가 잘 보존되어 국가 보존지구로 지정되었다.
옛 건물들을 허물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면서 까페나 상점, 음식점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네코옥 귀엽다.
귀금속에는 관심도 없고 화려한 느낌을 싫어하기때문에 빤짝 빤짝은 패스.
그런데 엄청 재밌는 소품이 있다. 이건 쇠도 아니고 플라스틱도 아닌 옥같은 공예인데 디테일이 엄청나다.
우와... 낫또 제법이다.
비싸서 안 사긴 했는데 이게 공항에 가면 엄청 비싸지기 때문에 눈에 들어오면 사는 것이 답이다. 나중에는 아무리 찾아도 없기때문에 여행에서는 눈에 밟히는 것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최저가 검색 이런 거는 한국에서 ^^
특히 이 일본식 석쇠 세트는 대박 아닌가?
보기에는 전혀 유리 느낌이 아니라서 더욱 놀랍다.
참 인상 깊은 샵이다.
저 마요네즈, 캐첩 세트를 샀어야했는데 ㅜㅜ
일본에는 이런 가게들이 참 많아서 한 번 빠지면 폭풍 쇼핑을 하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간신히 참았다. 그리고 젓가락이 이 집의 히트 상품이라고 하는데 데님 젓가락이 귀엽다.
아래 젓가락이 청바지 모양의 젓가락이다.
아! 이것도 너무 비싸다. 100엔 샵에 가면 싼데 여기서 굳이 ㅜㅜ
구라시키 미관지구 쇼핑에서는 이 집이 가장 예뻤고 앞으로 소개할 빵집이 또 기가 막히다.
이 젓가락 집은 이름은 모르겠고 아래 외관이 있다.
아래 지도 455 위치가 이 젓가락 집이다. 강을 따라 걷다보면 놓치기 쉽지 않다.
오래된 집과 강가를 걷는 것이 좋다는데 내 취미는 아니라서 내가 좋아하는 곳을 찾아볼 생각으로 미관지구를 살짝 벗어난다.
요쪽 길로 한 번 골목 탐험을 해 볼 생각이다.
3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