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사진전에 가보셨나요?
사진전은 회화전보다 훨씬 쉽습니다.
그래서 재밌죠...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카메라를 잘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사진을 많이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글 잘 쓰는 법부터 그림 잘그리는 법 등 모든 예술 분야에 공통적으로
해당됩니다.
보통 습작이라고 부르죠?
영감을 받는 것은 표절하는 것과 다릅니다.
물론 패러디와도 다르겠죠...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진들이 있습니다.
앙리 카르티에의 <찰나의 순간>은 전에 말씀 드렸죠?
2010/11/25 - [카메라,렌즈 리뷰] - 1966년에 앙리 브레송이 구입한 라이카 M3!!!!!
그리고 로베르 드와노의 '시청 앞에서의 키스'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연출한 작품이라고 논란도 있는데 어찌됐든 리얼리티를 잘 살린 멋진 작품입니다.
그리고 알베르토 코르다라는 작가가 있습니다.
코르다는 1928년에 태어나 2001년에 세상을 떠난 쿠바의 사진작가입니다.
코르다가 유명한 이유는 혁명가 체 게바라의 사진을 찍었기 때문입니다.
혁명의 아이콘, 체 게바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작가죠.
코르다의 사진을 보기 전에... 우선
르네 뷔리라는 작가가 찍은 체게바라를 한번 보시죠.
상당히 멋지게 잘 찍은 사진인데 말이죠...
뭔가 혁명의 아이콘이라고 보기엔... 좀 있어보이는, 시가와 표정 ㅜㅜ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멋지죠? 네 멋집니다.
근데 말이죠, 우리가 아는 체게바라라와 약간 다르지 않은가요?
이제, 코르다가 찍은 체 게바라를 보겠습니다.
같은 사람으로 보이시나요?
같은 사람, 다른 사진...
다른 시선은 이렇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코르다의 사진은 인터뷰 자리에서 편하게 찍은 사진이 아니라
피델 카스트로 연설현장에서 잠깐 연단 쪽에 나와 청중을 바라보는 모습을
급하게 찍은 사진이랍니다.
일종의 스냅 사진이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사진전에 가보셨나요?
사진전은 회화전보다 훨씬 쉽습니다.
그래서 재밌죠...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카메라를 잘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사진을 많이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글 잘 쓰는 법부터 그림 잘그리는 법 등 모든 예술 분야에 공통적으로
해당됩니다.
보통 습작이라고 부르죠?
영감을 받는 것은 표절하는 것과 다릅니다.
물론 패러디와도 다르겠죠...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진들이 있습니다.
앙리 카르티에의 <찰나의 순간>은 전에 말씀 드렸죠?
2010/11/25 - [카메라,렌즈 리뷰] - 1966년에 앙리 브레송이 구입한 라이카 M3!!!!!
그리고 로베르 드와노의 '시청 앞에서의 키스'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연출한 작품이라고 논란도 있는데 어찌됐든 리얼리티를 잘 살린 멋진 작품입니다.
그리고 알베르토 코르다라는 작가가 있습니다.
코르다는 1928년에 태어나 2001년에 세상을 떠난 쿠바의 사진작가입니다.
코르다가 유명한 이유는 혁명가 체 게바라의 사진을 찍었기 때문입니다.
혁명의 아이콘, 체 게바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작가죠.
코르다의 사진을 보기 전에... 우선
르네 뷔리라는 작가가 찍은 체게바라를 한번 보시죠.
상당히 멋지게 잘 찍은 사진인데 말이죠...
뭔가 혁명의 아이콘이라고 보기엔... 좀 있어보이는, 시가와 표정 ㅜㅜ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멋지죠? 네 멋집니다.
근데 말이죠, 우리가 아는 체게바라라와 약간 다르지 않은가요?
이제, 코르다가 찍은 체 게바라를 보겠습니다.
같은 사람으로 보이시나요?
같은 사람, 다른 사진...
다른 시선은 이렇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코르다의 사진은 인터뷰 자리에서 편하게 찍은 사진이 아니라
피델 카스트로 연설현장에서 잠깐 연단 쪽에 나와 청중을 바라보는 모습을
급하게 찍은 사진이랍니다.
일종의 스냅 사진이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안정된 모습의 체 게바라, 그의 눈동자에서 보이는 감정과
혁명의 선봉에 섰던 체게바라의 눈동자에서 느껴지는 이야기는 전혀 다릅니다.
어쩌면 두번 째 사진 속 체게바라는 청중을 바라보는게 아니라
그가 꿈꾸던 세상, 자유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느껴집니다.
이 스냅 사진은 처음에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르네 뷔리의 사진이 공식적인 체게바라의 사진으로 많이 알려졌습니다.
세월이 흘러 우리는 체게바라의 모습을 코르다의 사진 속 모습으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잘 찍은 사진은 과연 어떤 사진일까요?
혁명의 선봉에 섰던 체게바라의 눈동자에서 느껴지는 이야기는 전혀 다릅니다.
어쩌면 두번 째 사진 속 체게바라는 청중을 바라보는게 아니라
그가 꿈꾸던 세상, 자유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느껴집니다.
이 스냅 사진은 처음에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르네 뷔리의 사진이 공식적인 체게바라의 사진으로 많이 알려졌습니다.
세월이 흘러 우리는 체게바라의 모습을 코르다의 사진 속 모습으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잘 찍은 사진은 과연 어떤 사진일까요?
그런데 말이죠...
놀랍게도 코르다는 원래 패션 사진 찍는 사람이었답니다.
그런데...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피델 카스트로의 전속 사진작가로 일하면서
그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어 버립니다.
작가 헤밍웨이와 철학가 사르트르의 사진도 찍습니다.
이 작가가 찍은 사진 중 패션에서 혁명으로 바뀌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진이 한장 있습니다.
예쁜 옷, 예쁜 얼굴, 예쁜 장소에서 사진을 찍던 그가
진정한 사진의 의미를 알게된, 그리고 그의 심장 안에 솓구쳤을 뜨거운 피의 의미를 보여주는
단 한장의 사진...
수 많은 전쟁 속 아이의 사진, 기아속에 허덕이는 사진을 보아왔지만
이 사진이 그 감동을 더하는 이유는...
나무토막을 인형 대신 끌어안고 있는 모습 때문입니다.
체게바라의 눈빛과 이 아이의 눈빛은 많이 닮아 있습니다.
그저 촬영하는게 신기해서 바라보는 모습 같기도 하지만
저 나무토막 인형이 주는 감정은
지워지지 않는 충격으로 남습니다.
그래...
이런 것이 사진이다.
게다가 이 분이 제 글을 언제 읽었는지 체게바라의 등을 찍었네요 ㅎㅎㅎ
체게바라와 카스트로가 낚시 하는 모습입니다 ^^
웹에서 사진을 보는 것과 전시장에서 사진을 보는 것은 매우 다릅니다.
사진전에 한번 가보시는건 어떨까요?
그 감동을 느끼는 것이 사진을 잘 찍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진 출처 :
Korda Estate/La Fab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