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PD
사실 아빠가 PD라서 좋은 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안좋은 점은 수백가지일겁니다 ㅎㅎㅎ
근데 처음으로 아빠가 PD라서 재밌는 경험을 시켜주었습니다.
큰 아이 유진이의 방학숙제가 경험하고 체험해서 증거를 제출하는거라는데
아빠가 피디니까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말했습니다.
웬 영화???
그런데 놀랍게도 이 녀석이 영화제목을
<숙제 의논>으로 하자는겁니다.
오마이갓...
아빠를 닮아서 뛰어나진 않아도 독특한 녀석인가봅니다.
벌써 잔머리를 ㅎㅎㅎ
숙제 의논하는 과정을 숙제로 내자는 기발한 녀석...
이렇게 메모하는걸 보니까
"이 녀석 벌써 다 컸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플레이버튼 누르고 감상해보세요...
편집해놓은걸 보더니
맘에 든답니다.
이제 곧 20년차되는 피디한테 고작 하는 말이
맘에 든다니 ㅜㅜ
게다가 음악 잘 골랐다고 칭찬까지 해줍니다.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아무튼 행복한 주말에 만든
영화같은 우리 아이들과의 시간이었습니다.
파나소닉 GH2, 14-140HD
다음 메인화면에 우리 아들 얼굴이 나왔네요 ㅎㅎㅎ
캡쳐해놓고 나중에 보여줘야지^^
좋은 추억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