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4 Summilux
정말 긴 이름의 렌즈다...
라이카 non-asph 35mm summilux 1st (1세대)with Eye for M3
1961년부터 1995년까지 생산된 35미리 주미룩스는 asph가 없는 완전 클래식한 느낌의 렌즈다.
이 렌즈는 전 렌즈 중 가장 특별한 글로우 효과를 선사한다.
뽀얗고 반짝 반짝 빛이 나는데 2세대와 가장 비슷하지만 결과물은 완전히 다르다.
색수차와 플레어의 단점이 있음에도 그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단점을 커버한다.
이 단점을 없애고 뽀샤시한 느낌을 그대로 가진 것이 두매라고 불리우는
초기버전 35mm aspherical(5군 9매)인데 이 렌즈는 아직도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며
1000만원대 렌즈로 자리잡고 있다.
후기형은 asph가 들어가서 전후기를 나누며 초기의 주미룩스는 장인에 의해 한땀 한땀
수공으로 만들어져 예술작품같은 아름다움이 있다.
이렇게 눈이 달린 M3용 버전이 있고 EYE가 없는 M2용 버전이 있다.
아이가 있는 렌즈는 최소거리가 65센티미터로 매우 유용하며
아이가 없는 M2용은 1미터지만 가벼움의 잇점이 있다.
1966년 SN#2166702부터는 성능을 높이기 위해 설계를 다시 했다.
내 렌즈는 206으로 시작하므로 초기형이다.
저 독특한 OLLUX 후드를 껴야만 어디가서 무시 안당한다 ^^
독특한 후드와 함께 그 자태가 예사롭지 않다.
이 렌즈가 글로우로 유명하다고 했는데...
손으로 한땀 한땀 만들었고 워낙 오래된 렌즈다보니 그 결과물이
렌즈마다 다르다.
캐논이나 니콘에서는 보기 힘든 현상이다.
무조건 글로우 효과가 들어간 사진을 이 렌즈의 특성으로 아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글로우가 심한 것은 2세대의 경우 더 심할 수 있고
회오리 빛망울처럼 사실은 올드렌즈의 단점인 것이다.
물론 그 독특함이 장점으로 승화된 놀라운 케이스지만...
아무튼 이 렌즈가 무조건 소프트하다는 것은 빛을 잘 못 사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조금만 조리개를 조여주면 그 디테일이 예술로 살아난다.
이 렌즈를 소프트한 렌즈로 오해해서는 안된다.
단점이 장점이 되는 렌즈...
특별한 것이 잘난 것보다 평가받는 몇 안되는 현실 속의 예술품...
그것이 라이카 35미리 주미룩스 1세대다.
아쉬우니까 GLOW가 뭔지 확실히 보여드릴게요...
책 쪽에 빛나는 뽀샤시가 바로 글로우 효과입니다.
M8, M9, 35 SUMMILUX 1ST, G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