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으로 오두막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파나소닉이 드디어 일을 냈습니다.
세계 최초 포서드 센서의 전문가용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인
AG-AF105를 작년 12월에 출시했습니다.
미국용이 AG-AF100, 유럽용이 101, 일본에서는 105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모두 같은 카메라입니다.
아직 한국에는 출시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센서는 포서드이지만 렌즈 마운트는 마이크로 포서드입니다.
물론 어댑터를 통해 포서드 렌즈 및 다양한 렌즈들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현재 풀프레임 캐논 5d mark II와 마이크로 포서드의 GH2를
저는 최고의 동영상 기능을 가진 카메라로 보고 있습니다.
VDSLR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소니의 노력이 VG10으로 나왔고요.
전문가용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인의 말로는 어마어마한 포서드 캠코더인 AG-AF100의 출시로 현재
잠시 출시를 미뤘다는 소문이 있답니다.
그 정도로 놀라운 카메라랍니다.
과연 어느 정도인지 동영상을 한번 보시죠.
기존의 오두막에 비해 훨씬 필름적인 느낌의 색감과 화질을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반짝 반짝, 화려한 맑은 날보다 우중충한 비오는 날을 더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쇼킹하고도 기분 좋은 카메라입니다.
영화용 35mm필름과 거의 같은 촬상 면적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전문가용인 만큼 VG10처럼 스틸사진을 찍는 기능은 없습니다.
또한 오디오도 XLR 음성 입력 포트가 들어갔고 HD-SDI 출력이 가능합니다.
기존에 오두막이 다양한 노력으로 어떻게든 현장에서 쓸 수 있게 만드는 상황이었다면
이번 카메라는 실제로 현장에서 필요한 어댑터나 기능이 모두 들어간
그러니까 사진촬영용 센서가 들어간 명실상부한 최초의 비디오 카메라인 것입니다.
아쉬운 것은 3D촬영용 교환 렌즈는 사용이 불가합니다.
기록 형식은 AVCHD이고 최고 bit rate는 24Mbps(PH모드시).
최대 기록 해상도는 1,920×1,080픽셀. 기록 포맷은, 1080/60i/50i, 1080/30p/25p/24p, 720/60p/50p/24p/25p/30p.
또한 풀 HD기록에 대응한 「VFR」(바리어 블루 frame rate) 기능을 탑재하여 12p~60p 사이에 frame rate를
20 단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2.5의 슬로 모션(오버 크랭크 촬영)으로부터 2배속의 퀵모션(언더 크랭크 촬영)의 표현이 가능(24p재생시)합니다.
음성은, PH모드에서는 16bit의 리니어 PCM으로 기록 가능하고
Dolby Digita에도 대응, 음성 레벨은 메뉴얼 조정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와이드 액정 모니터와 EVF 등 촬영에 필요한 필수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기록매체는 SDXC/SDHC/SD메모리 카드 두개로 릴레이 기록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으며
전원은 7.2V 배터리.
본체 사이즈는 163.4×195×209.4mm,
본체만의 중량은 약 1.2kg 되겠습니다.
자, 이번에는 오두막의 쨍하고 강렬한 색감과 비교를 해볼까요?
비교가 좀 효율적으로 안됐지만 좋은 자료이기에 보여드립니다.
자세히 보시면 AG-AF100(105)이 좀더 부드럽고 필름 느낌이 있으며
오두막은 날카롭고 디지털적인 맛이 좀 더 느껴집니다.
렌즈에 따라서 느낌이 차이가 있는데요...
풀샷의 느낌에서는 무슨 렌즈를 썼는지 디지털적인 느낌이 강해서
오두막과 차이가 없는데 타이트한 영상에서는 확실히 영화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이그랜더 50mm f1.1렌즈를 달고 iso3200에서
성냥불로 촬영을 할 수 있네요.
놀랍습니다.
AG-AF100(105)을 영화용 카메라처럼 다양한 옵션을 달아준 모습을 구경해보시죠.
뽀대도 상당하군요.
본체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참 중요한 문제인데요...
가격이 천만원 정도 됩니다 ㅜㅜ
올림푸스의 최고급 렌즈들 추가하면 2천만원 가량 되겠군요.
가격이 후덜덜합니다 ㅜㅜ
아무튼 영상 관련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시도는 반가운 일이며
소니의 전문가용 캠코더에도 상당한 자극을 주었을 것이고
일반용 중저가 캠코더로도 개발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렇게 캠코더 시장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