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즉석 미역국을 삽니다.
백설표가 아니라도 상관 없습니다.
밥이 없으신 분은 햇반을 사시거나
아님 밥이 들어있는 제품도 있으니 원하는대로 사시면 되는데
단, 미역국이어야합니다.
이렇게 강조해도 꼭 육개장이나 북어국을 사시는 분이 계신데
꼭 미역국이라야 합니다.
왜냐하면 속푸는 방법이 아니라 외로움을 이기는 방법이니까요...
미역과 액상소스가 따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미역을 우선 큰 그릇에다 담고요...
이렇게 초라해보이지만
끓이고 나면 풀어져서 미역이 된답니다.
다음으로 액상소스를 넣는데요...
뜯을 때 이를 사용해서 뜯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안됩니다.
손톱으로 뜯어야하고 실패하면 계속 도전해봐야 힘만 듭니다.
그 때는 가위나 칼을 이용해서 뜯어줍니다.
이를 사용해서 뜯으면 안되는 이유는
잘못해서 소스가 좀 빠져나와서 입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저도 잘못해서 먹어본 경험이 있는데요...
그렇게 기분좋은 경험이 아닙니다.
아참!!! 간혹 젓가락으로 짜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건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김치나 다른 반찬이 있는 경우는 상관없지만
온리 미역국에 밥을 말아 드실 경우에는
젓가락 설거지가 하나 추가되기 때문에 웬만하면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젓가락 설거지하다가 더 외로워질 수 있으니 최대한 설거지할 식기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물을 붓고 렌즈에 5분 정도 돌려줍니다.
냄비를 사용하지 않고 렌즈에 돌리는 이유도 젓가락과 마찬가지로
설거지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아주 담백하고 예쁜 미역국이 완성됐습니다.
이 미역국을 훌훌 마셔도 좋고
햇반과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
그럼 외로움이 사라집니다.
미역국은 생일날 먹는거죠?
생일...
어릴 적 생일을 생각하면 그 기억은
엄마...
그리고 케이크...
촛불...
그런 따뜻한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아름다웠던 시절을 생각해내면
외로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보고 싶고 그리울 땐
미역국과 함께 외로움을 이겨보세요...
GH2, 35-100, 니콘 MF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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