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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S]환상의 맥런치, 맥도날드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 먹는 법

GeoffKim 2011. 4. 22. 14:46
놀랍게도 대학생이 되어서야 패스트푸드 점에 처음으로 가봤다.

여자 후배가 KFC에 가자는데 얼마나 떨렸는지...

지금도 그렇지만 햄버거집 주문대에만 서면 왜 나는 당황하는지...

메뉴 이름도 현란하고 뭘 어떻게 시켜야하는지 땀이 뚝뚝 흐른다.




당시 날라리 후배는 쏼라 쏼라 잘도 주문을 했다.

난 언젠가 혼자서 꼬옥 햄버거 주문을 해보리라 다짐했었다,



하지만 그 후로도 오랫동안 나는 혼자서 햄버거 가게에 가지 못했다.




저와 같은 분들을 위해 오늘은 특별히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시키는 법에 대해서

설명하려 한다,

난 무조건 치즈버거 세트를 시킨다.

정말 작고 밋밋하여 대부분 여친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거 가지고 되겠어?"




하지만 맥도날드 치즈버거를 드셔본 분들은

그 중독성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어떤 푸짐한 햄버거 보다 맛있고

또한 여자친구나 후배 앞에서 토마토 캐첩을 입에 묻히거나

햄버거 국물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특히 토마토 큰 덩어리라도 하나 떨어질 때면

내 심장도 같이 뚝 떨어진다.



토마토가 드럽게 떨어지는 모양은 정말 생각만 해도 지저분하다.



그러던 나에게 신메뉴가 등장했다.


바로 쿼터파운더 치즈...!!!





 이건 정말 환상의 맛이다.

치즈버거의 형이나 삼촌 정도되는데

맛은 그래로지만 크기와 영양은 매우 업그레이드되었다.


물론 여친 앞에서 국물을 뚝뚝 떨어뜨리거나 입에 묻힐 염려가 없는

안전한 햄버거다.

게다가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에는 1/4파운드 순쇠고기 두장이 들어있는데

이 쇠고기는 정말 말그래로 순쇠고기다.

밀가루 좋아하시는 분들은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정말 순쇠고기다!!!






주의할 점은 햄버거를 둘러싸고 있던 저 종이에 붙은 치즈는

반드시 혀로 핥아먹어야 한다.

상당히 고소하다.

나는 많이 먹어봐서 저렇게 양호하게 분리했지만

처음 먹는 사람들은 치즈가 송두리째 묻어있는 경우가 있다.

절대 당황하지 말고 여자친구가 안볼때 혀로

마치 아이스크림 뚜껑 종이 핥아먹듯이 먹어야한다.







정말 듬직하게 생기지 않았나?

역시 남자는 더블 정도는 먹어줘야 어디가서 햄버거 좀 먹는다고 말할 수 있다.








내용물을 보면 정말 최소한의 구성물로 채워져 있다.

빅맥이나 와퍼같은 경우, 이젠 소나 줘야되는거다...

특히나... 여기사 가장 중요한 메리트!!!

고기 사이에도 치즈가 발라져 있다 ㅋㅋㅋㅋㅋ







이 기술은 맥도날드가 아니면 절대 이룩할 수 없는

맥모닝 이후의 쾌거다...!!!


 




여자친구와 햄버거 먹을 때 자신있게 추천하는 메뉴다.

드러운 꼴을 안보이면서도 영양 만점의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 세트를 강추한다.



만약 주문하는 것이 걱정되고 무서우면 일단 전화 주문으로 집에서 연습을 충분히 한 후

3회 정도 연습으로 자신이 생기면 그 때 매장에 가서 실전을 해보는게 좋다.




NIKON D3S, 24-70N, METZ 58-AF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