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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드를 아이패드에서 볼 수 있군요, 걱정입니다

GeoffKim 2010. 5. 26. 22:10

와이어드가 아이패드로 들어갔군요

 

미국의 IT 전문 월간지로 그 명성이 대단한 와이어드가 아이패드를 통해

 

잡지를 발간한답니다

 

 

"이것은 우리가 15년동안 기다려오던 바로 그 기기입니다"라고 말했다는군요

 

"이것은 잡지에 있어 완전히 새로운 세계입니다. 라디오에서 텔레비전으로 넘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웹 전문가가 디자인하는 것이 아닌 프린트 매거진을 만드는 바로 그 멤버들이 디자인합니다"

 

 

 애플이 또 해낸 것 같습니다

 

애플은 예쁜 컴퓨터와 엠피뜨리를 만든 것이 아니라

 

시장을 창출하고 수익배분에 의한 유통 시스템을 만들어 냈습니다

 

 

잡스가 말한 것을 기억하십니까?

 

이번엔 책이다

 

 

불법 음원 퍼담기가 난리였을 때

 

누구도 음악을 돈주고 살 생각을 안했고

 

그 시장을 만들어봤자 망할 것이 뻔하다고 했을 때

 

애플은 음악 시장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나라가 엠피뜨리를 작고 예쁘게 편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을 때

 

그는 시스템을 설계했습니다

 

음악을 살 수 있도록 시장을 만들었고

 

대규모 컨텐츠를 보유한 음악관련 기업과 스튜디오, 영화사, 방송사들은

 

초기에 애플을 무시하고 깔봤습니다

 

지가 뭔데 컴퓨터나 만들지 갑자기 등장해서 컨텐츠 장사를 하겠다는거야?

 

 

대규모 P2P 사이트들이 불법 판정을 받고 망해버렸을 때

 

음반 회사는 애플을 찾아갔고

 

뒤 이어 콧대높은 영화사, 방송사도 애플에게 컨텐츠를 넘겼습니다

 

 

 

애플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세련된 도구를 만든 것이 아니라

 

음악을 판매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마켓을 기획한 것입니다

 

전자북을 편하고 재미있게 보게 하기 위해 아이패드를 만든 것이 아니라

 

전자책 시장을 만들려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통신사, 전자업체는 터치가 좋은, 화면이 선명한 기계를 만들려고 아직도 혈안입니다

 

전자책을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개발하려 노력합니다

 

기계를 만들어서 뭐하겠습니까?

 

소프트웨어가 없는걸...

 

 

IT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이 현재 이렇게도 후진국으로 망해버린건

 

와이파이를 막아놓고 아이들 코묻은 돈을 네이트, 준, 핌, 쇼 등등으로 빼앗아 먹을 생각만 하고

 

돈 많이 들여 게임을 개발하고 음란 화보를 찍어서 천편일률적인 컨텐츠를 생산해놓은 대기업의 책임이 큽니다

 

 

이제 좋은 개발자는 대기업 담당자 술먹이고 룸살롱 데려가서 놀아주고 하는 대신

 

열심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세계의 시장에 자유롭게 내놓고 평가받고 수익의 70퍼센트를 벌어들입니다

 

갑이라고 을이 만든 것을 무시하고 기획 단계에서 까내는 것이 아니라

 

진정 소비자가 필요한 것, 이용자가 좋아하는 것을 개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이러한 시스템을 배우고 반성하여 컨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어야 하는데

 

대기업의 담당자들은 양이 뭐가 중요하냐 질이 중요하지 라는

 

바보같은 말을 하면서 전문가들에게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시합니다

 

 

 

20년된 훌륭한 개발자보다

 

실제로 버스타고 다니는 학생이 소프트웨어를 더 잘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