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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16-35II] 싱하를 못먹고 타이거를 마신 이유 (태국 방콕 손통 포차나)

cultpd 2011. 7. 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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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손통 포차나 (SORNTONG POCHANA)

방콕은 시푸드 요리로 유명한 곳인데

보통 모든 음식점이 한국에 비하면 싸지만 그 중에서도 값싸고 싱싱한 해산물이 유명한

레스토랑입니다.




워낙 유명한 집이다 보니

기대보다 별로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집 괜찮습니다.

보통 태국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고수 등의 향신료와 마늘 냄새, 피시소스 향기가 싫을 것이고

또한 한국 블로그에 너무 많이 소개돼서

한국 사람들이 많아서 이국적 정취를 느끼는데 아쉬움을 느껴

실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국 음식을 좋아하는 제가 맛본 바로는

매우 훌륭합니다.
 






일찍 가면 쾌적한데 7시쯤 되면 완전 꽉차서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한국인, 일본인이 많은데 한국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태국의 필식 요리!!!

 모닝글로리 볶음입니다.
 






그리고 볶음밥...

게살 볶음밥에 게살이 듬뿍 들었습니다.

 






다음은 고수 향기와 굴소스가 어우러진

싱싱한 굴 요린데요...

부드러운 생굴과 기름에 튀긴 듯한 고소한 굴전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요립니다.



 









다음 요리는 정말 대박으로 찾아낸 멋진 요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당면에 대하가 들어있는

특이한 요린데요...


 











밑에 숨어있는 돼지 고기에는

껍질이 그대로 붙어 있어서

마치 우리나라 돼지 껍데기 먹는 맛입니다.

아주 쫄깃 쫄깃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쯤되면 알콜이 좀 필요하겠죠?



전 맥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더운 나라에서 먹는 맥주는 또 다르죠?



당연히 태국에 왔으니 싱하 맥주를 마셔줘야죠?


그런데...

켁!!! 타이거 비어~~~~


도대체 왜?



 





도저히 싱하 비어를 시킬 수 없었습니다.

그냥 타이거 맥주를 마셨습니다.

나름 맛있었습니다.

계속 와서 원모어?

얼음 넣어주고...


 




우리 인생은...


때로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하기도 하고

그 선택이 의외로 즐겁기도 합니다.


교통사고와도 같이 예고 없이 다가오는

여행의 우연은

어쩌면 필연적 설렘일겁니다...



 5D mark II, 16-35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