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카메라,렌즈 리뷰

라이카 M6 JAPAN Ver. 50mm Summarit

cultpd 2011. 7. 12. 09:43


요즘 M9-P 출시로 상판 글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뭐 글자 하나 써있는거 갖고 그러나... 하겠지만


실제로 보면 이쁘다.


라이카 M6과 M7에는 원래 상판 글씨가 없지만


일부 일본에 납품한 것들에 상판 라이카 로고가 프린트 된 버전이 있다.


이것을 M6 재팬버전이라고 부른다.



50미리 화각에 딱좋은 0.85 배율의 M6 재팬 버전이다.








마운트 된 렌즈는 오래된 SUMMARIT 5cm f1.5 렌즈다.


1954년부터 1960년까지 생산된 렌즈다.


이 렌즈가 발전하여 Summilux가 된 것으로 본다.


5군7매, 320g, 최단거리 1m로 실버크롬에  스크루형 L마운트와 M마운트가 있다.


황동으로 만들어져서 벗겨지면 더욱 앤틱한 모습을 띄게 되고


라이카 렌즈중 가장 단단하고 강인하게, 또 약간은 특별한 겉모습을 지니고 있다.



이 렌즈의 특이한 점은 그 옛날 이렇게 밝은 렌즈를 만들었으니 너무 부드러워서


묘한 분위기 때문에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더욱 인정받는 느낌 위주의 렌즈다.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은 이 렌즈에 푸욱 빠질 정도로 특별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자, 이제 M9에 주마릿 렌즈를 장착하고


사진을 찍어보자.


얼마나 묘한 느낌이기에...







디지털 사진으로 보기 힘든...


마치 수채화를 보듯 붓질의 느낌이 드는 부드러움이다.


이는 초기 35미리 주미룩스에서 보이는 글로우 현상과 또 다르다.









마치 비오는 날 차 안에서 빗물 떨어지는 창밖을 그대로 찍은 듯


뽀얗고 흐드러진다.
























차분하고 감수성 짙은 이 렌즈가 또 초기 렌즈들의 단점인 회오리 빛망울 때문에


요즘 인기가 높다.


뭐 사진이라는게 MTF차트 같은 것이 아니니까... ^^



































어느 정도 조리개를 조이면 모든 라이카가 그렇듯 쨍해진다.





















삼계탕 국물처럼 뽀얗고 부드러운 맛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ㅎㅎㅎ











M6로 찍어서 나중에 필름 결과물을 공개하도록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