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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의 미러리스 카메라,
그 플래그십!
GH2!
카메라 바꿈질을 그렇게 좋아하는 내가
가장 오래 쓴 카메라가 바로 GH2다!
무엇이 이 카메라를 떠나보내지 못하게 하는가?
G3가 나왔지만 H가 붙은 플래그십으로서의
위상은 파나소닉이 지켜주고 있다.
이 카메라의 장점은 우선
잡식성 이종교배다.
물론 이는 올림푸스 E-P시리즈나
소니 NEX 시리즈도 마찬가지라서
특별한 장점은 아니지만...
이 카메라의 놀라운 장점은
LCD를 통한 확대 기능이다.
아직 모르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이 카메라의 레버를 돌리지 말고 눌러보라.
원터치로 확대가 된다.
그 뿐만 아니라 반셔터를 잡으면 자동으로
확대가 풀린다.
이 기능은 모든 미러리스 카메라가 배워야 할
최고의 기능이다.
수동 촛점 잡는데 이렇게 편한 카메라는 지구상에 없다.
그리고 요즘 대세인 회전형 엘시디.
셀카 놀이하기에 좋다.
그리고 뷰파인더가 옵션이 아니라
오리지널로 붙어서 나온다.
이 뷰파인더도 GH2의 큰 장점이다.
AF가 무진장 빠르고 화질과 색감, 강하다!
14-140 렌즈를 마운트하면 손떨림 보정과 함께
어마어마한 빠르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더욱 더 강한 것은 동영상 기능이다.
FULL HD 동영상은 방송용으로 써도 될 정도로
화질이 좋다.
여기에 값비싼 렌즈들을 이종 교배하면
아주 느낌 좋은 동영상과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톤이다.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약간 마젠타 쪽 색감이 강한데 살짝 그린 쪽으로 보정하면
요런 사진이 나온다.
참외한번 맛있게 깎았네 ^^
GH2의 가장 큰 특징은
화질이 부드럽고 튀지 않는 소박함이다.
화려한 총천연색 스타일리시 잡지가 아니라
누런 갱지에 앤틱하게 인쇄된 느낌있는 에세이다.
고감도 노이즈는 캐논이나 니콘, 소니에 비해 떨어진다.
그냥 느낌으로 받아들인다.
이 카메라는 매우 작고 가벼워서
달랑 달랑 들고 다니다가 뭐든지 부담없이 찍기 좋다.
특히 파나소닉의 신이 내린 선물 20.7 팬케이크 렌즈를 쓰면
그야말로 작은 크기로 고화질의 심도 얕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아래 고양이 사진은 회전 LCD 없으면
땅바닥에 업드려야 찍을 수 있는 사진이다.
장터에 내다 팔 물건들 촬영도
거의 GH2가 담당한다.
큰 카메라들 챙기기 귀찮고
20.7로 어느 정도 가까이서 찍을 수 있으니
늘 꺼내는 것이 GH2다.
좋은 카메라 있으면 뭐하나...
막상 편하게 찍을 때는 늘 이 녀석인걸...
그래서 이 녀석을 중고 장터에 내놓고도
절대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
근데 내일이면 내 곁을 떠날 것 같다.
코닥 카메라와 교환하기로 했다 ㅜㅜ
라이카 35mm summarit 현행 렌즈를 물리면
이렇게 쨍하게 찍히지만
올드렌즈 50mm summarit 렌즈로 찍으면
이렇게 된다.
또 zf100mm f2.0, 칼자이스 마크로 렌즈로 찍으면
ㅋㅋ
GH2는 어떤 마운트든지 투바디로 가면
다양한 렌즈를 활용할 수 있다.
블로깅하기에 아주 적합한 카메라다.
근데 여기서 한가지 의견을 드리면...
14-140이 빠른 af와 줌의 편리함, 손떨림 보정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내가 써본 바로
실내에서 사진이 맘에 안들었다.
살짝 어두운 렌즈라서 그런 것 같다.
14-140 렌즈 쓰는 분들께 죄송하긴 하지만
내 생각은 분명 그렇다.
아직까지 마이크로 포서드에서 렌즈는 무조건 20.7이다.
완전 추천이다.
물론 새로 출시된 라이카 단렌즈가 있는데 그건 곧 써보고
리뷰하도록 하고...
아직까지는 최강자다.
요렇게 여러장 연사도 가능하다...
그 예쁘다는 X100이 장터를 통해 떠나갈 때도
GH2는 놓지 않았다 ^^
사진을 찾다보니 정말 사용기 같은건
거의 이 녀석으로 찍었네... ㅎㅎ
그 만큼 간편하다!
GH2...
뛰어난 카메라라고 말하기 보다는
재밌는 카메라라고 말하고 싶다.
말 그대로,
일상!
일상을 찍는 카메라.
그냥... 부담없고 편한 친구같은 카메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