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3

개그콘서트 부엉이 일베논란, 내가 아는 개그맨 성향을 봤을 때 노림수가 확실하다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새 코너 ‘부엉이’가일베충 논란에 휩싸였다.개콘의 부엉이는 현재 시청률 최고의 코너라고 볼 수 있다.시청률 조사회사 TNMS 기록을 보면‘부엉이’가 시청률 23.2%로이날 방송된‘개그콘서트’ 코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크레이지 러브는 22.9%로 2위, 10년 후는 20.4%.새 코너 ‘왕입니다요’는 18.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날 개그콘서트 전체 평균 시청률은 16.3%였다. 물론 시간대 별로 시청률에 영향도 있기때문에 분당시청률로 무조건 인기 최고였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부엉이 모습과 박쥐 모습 등의분장개그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만은 분명하다. 그런데 이렇게 아이부터 어른까지 눈길이가는 부엉이 코너에서문제의 장면이 나온다. 고 노무현..

미디어 2015.01.12

개그콘서트 도찐개찐 위엄에 보수,우익의 폐지 논란

개그콘서트가 오랜만에 화제가 됐다.이전에 팬티가 노출되고 유명인이 등장하여 입술이 닿았는지안닿았는지 화제였는데 이번에는 품격이 다르다. 시사적인 내용을 슬쩍 건드리는 도찐개찐이 화제다. 도찐개찐의 뜻은 윷놀이에서 도나 개나 거기서 거기라는 뜻이다.도는 한칸 가고 개는 두칸 가는데 뭐 그리 차이있겠나라는 뜻으로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와 비슷하다. 찐은 긴의 충청도 방언이다.그래서 도긴 개긴의 사투리라고 보면 된다.원래는 '도 긴 개 긴'이라고 써야하지만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올 때는 붙일 수 있도록맞춤법에 나와있으니 도긴 개긴이 맞는 말이고 그 사투리가 도찐 개찐인 것이다. 아무튼 프로그램 중 소제목이니까 도찐개찐이라고 하겠다. 처음에 라면이 설익었다며 기내에서 행패를 부린 포스코의 ‘라면 상무’나 ..

미디어 2015.01.05

tvN <코미디 빅 리그>시즌2, 간디작살의 의미는?

2005년...! 3사 개그맨들을 대결시키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고 기획을 했다가 결국 실패했다. 대한민국 1세대 코미디 연출자와 개콘, 웃찾사의 전설을 만들었던 기획사 대표, 개그맨 들을 많이도 만났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을 한번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해보려 한다. 현 시대의 개그는 오래된 연출자나 코미디언들이 바라보기엔 꽤나 못마땅한 구석이 많다. 정확한 시나리오, 구성에 의한 희극 배우로서의 모습보다는 개인기와 유행어 만들기, 정형화된 포맷에 약간의 소재만 변화시키는 반복이라는 코드는 옛날처럼 매주 스토리를 만들던 당사자들에게는 어쩌면 하찮게 느껴질지 모른다. 그런데 그건 요즘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꽤나 오래된 코미디의 기본 법칙 중 하나다. 전문용어로 반복, 과장, 니주, 오도시가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