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M9에 여러 렌즈들을 물려봤지만
역시 인물엔 35mm SUMMILUX가 단연 돋보인다.
SUMMICRON에 비해 부드러우면서
맑은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화각적인 면에서는 배경과 함께 촬영할 수 있는 편한 렌즈라서
단 하나의 렌즈를 선택하라면
역시 35mm summilux를 추천한다.
물론 이 렌즈가 50미리의 집중력도 아쉽고
28미리의 시원함, 양쪽 모두 아쉬울 수 있지만
어중간하게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기 때문에
딱 하나만 마운트하고 나간다면 35미리를 주로 장착한다.
물론 아스페리컬이 두장 들어간 초기 렌즈가 극강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중고 가격이 천만원을 넘는다.
또한 1세대의 뽀얀 글로우도 매력적이지만 이것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다.
1세대 초기 렌즈 이외에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올드렌즈의 느낌은 좋지만 장점 보다 단점이 많이 존재한다.
그리하여 그나마 세번째로 비싼 가격의 현행 바로 전 asph가 붙은 렌즈를
추천한다.
이 렌즈 정도를 써보지 않고 라이카를 평가하는 일은
라이카를 안써보고 평가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인상 험악한 내 사진도 주미룩스의 느낌을 위해 공개된다.
누군가 자기 사진 올리는게 부끄럽지 않냐고 전에 물었었는데
사실 엄청 부끄럽다.
하지만 지금은 주미룩스의 인물사진을 보여드리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ㅎㅎㅎㅎ
어떤 렌즈로 찍었는지 헷갈릴 때
아래 사진의 배경에 있는 저 색감을 보면
아! 주미룩스구나... 라고 알 수 있는 고유한 색감이다.
인상 참 드럽군...
근데 참 이상한건...
그렇게도 훌륭한 인물렌즈, 35주미룩스를
여행에서는 거의 안쓰게 된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다.
28미리 광각을 물리거나,
50미리 표준을 물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이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