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카라, 배용준, 동방신기, 초신성 등
다양한 한류 스타들이 보였으나
최근 장근석으로 통일되었습니다.
장근석 한류의 시작이자 끝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일본은 그야말로 발칵 뒤집어 졌었습니다.
장근석 샌드위치!
그리고
장근석 빵!
일본 방송국 사람들이나 일반인이나
모두들 '미남이시네요'를 미친 듯 좋아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로맨틱하다고만 얘기할 뿐...
저에게 이렇게 묻더군요.
왜 그렇게 한국에는 역사극과 액션물이 많냐고...
그랬던가?
듣고 보니 대충 이렇더군요.
액션, 수사, 심리, 엽기 쪽으로 가면
일본을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극의 완성도와 독특한 구성, 과학적 캐릭터 배치는
우리가 아직 따라가기 힘듭니다.
일본이 대단하다기 보다는
우리 방송환경이 퀄리티를 담보할 수 없게 짜여져 있습니다.
쪽대본으로 후반부 결말을 완벽하게 낼 수도 없으며
늘리기 편성으로 후반부 긴장감을 유지하며 끝낼 수도 없으며
생방송식 촬영으로 후반부 PPL과 협찬 담느라 완성도를 담보할 수 없습니다.
다만 가벼운 로맨스나
흘러간 촌스러운 사랑이야기는 너무 좋다는 것...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ㅜㅜ
한류 안에는 약간의 서글픔이
그래서 존재합니다.
장근석 김밥과 장근석 사탕,
그리고 장근석 막걸리까지 모두 대박입니다.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한류 이야기였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뿌리깊은 나무 같은 작품이 해외에서 인기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라이카 S2, summarit-S 70mm f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