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번째 강좌는 아주 특별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최근 극강의 카메라들이 마구 쏟아져나오면서
비전문가들이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중형 카메라를 압도하는 3천만 화소는 뭔지...
빛이 없어도 찍을 수 있는 고감도 저노이즈, 그리고
전문가가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동영상 기능까지...
가격은 사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비쌉니다.
요즘 카메라들이 비싸진게 아니라
요즘 아마추어들이 전문가용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 뿐입니다 ^^
옛날 니콘 D100이 얼마나 비쌌는데요 ㅋ
어찌됐건 이 시대는 또 한 그룹의 괴물들을 만들어냈습니다.
D4, D800, 1DX, 5D MarkIII...
정말 갖고 싶은 스펙, 부러운 카메라들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새로 나온 최신 DSLR은 무조건 좋은걸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캐논 5D 사진입니다.
처음 5D가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색감이 너무 세고 디지털적이라고 했는데
지금 보니 상당히 뉴트럴하네요.
우리 눈이 그만큼 화려한 것에 익숙해졌나봅니다.
5D MarkII 사진과 한번 비교해서 보세요.
오두막 사진이 훨씬 좋은가요?
글쎄요... 전 오디 사진이 더 맘에 드는군요.
다시 한번 비교해보죠.
먼저 오두막 사진입니다.
그리고 오디 사진입니다.
보정이 너무 많이 됐으니
아래 사진을 한번 보시죠.
오디 사진이 좀 더 사진처럼 나오지 않나요?
아래 사진은 오두막 사진입니다.
역시 디지털 느낌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또 오디 사진과 비교해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이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오두막의 디지털 사진입니다.
똑딱이로 찍으나 폰카로 찍으나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은
음식물 쓰레기 같은 사진입니다.
자, 이번에는 오래된 오디 사진을 봐야죠.
렌즈가 다르고 보정이 다르니
단순 비교하는 것이 무리지만...
그래도!
최신기종을 쓰면 사진이 더 좋아진다는 말은
절대 인정할 수 없는 말입니다.
오두막이 이 정도인데, 오디 막쓰리는 어떻겠습니까?
5d mark3
물론 D800도 마찬가지로 디지털 이미지적인 느낌이 상당히 큽니다.
Nikon D800_portrait by idua_japan |
이렇게 디지털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여기에는 고감도 저노이즈를 위해 색을 희생한 면과
더 현실적인 사진을 만들다보니 느낌이 깨버리는 면,
그리고 화소 집적도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필름이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이자
HD TV에서 옛날같은 감수성을 느끼지 못하고
땀구멍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최신 기종 뽐뿌를 받고 있는 분들에게
이 강좌를 선물로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