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약간 이상한 사진강좌

CULTPD사진강좌#40. 점프샷 찍는 법 (라이카 중형 S2, Summarit-S 70mm f2.5)

cultpd 2012. 1.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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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샷!
혹은 공중부양 샷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꼭 점프 샷을 찍는 장소가 있습니다.

누구 한 사람이 뛰면 서로 뛰어보는 그런 장소가 있습니다.

비에이의 숲속에서도
점프 샷으로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함께 비에이 여행을 갔던 분이 하늘로 뛰어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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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샷은 사진 결과물이 재밌다는 것에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진을 찍는 과정 자체가 재미 있습니다.


팔짝 뛰어 올랐을 때,

그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하는데

서로 호흡이 맞지 않으면 공중 부양 느낌을 살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몇번 뛰다보면 표정에서

아이처럼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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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처럼 뛰어오른 표정이 생기있고

귀엽지 않습니까?


처음에 한분을 찍었더니

그 다음은 제가 사진 찍는 것을 은근히 기대하시는 분이 계셨고

그 다음 부터는 당연히 찍어야하는...

뭐 그런 분위기가 됐습니다.


중형 카메라로 점프 샷 찍는 사람은 전세계에 저밖에 없을겁니다!

마치 유원지 직업 사진사처럼 열심히 찍어드렸습니다 ㅎㅎㅎ



제대로 뛰는 분,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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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다보니 노하우가 생기더군요...

사실 점프 샷 처음 찍어봤습니다 ㅋㅋㅋ


우선 카메라 위치를 최대한 땅과 가까이 로우앵글로 잡으세요.

그래야 더 많이 뛰어오른 것 처럼 느껴지겠죠?


렌즈는 광각일수록 좋습니다.

줌렌즈라면 줌아웃하세요!

그리고 바닥에 최대한 엎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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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높게 잘 뛰시는군요 ^^

다음 사진은 노출을 맞추려 그냥 눌러본건데

넘 자연스럽고 예쁘게 나왔네요.


이럴 때 좌절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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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s2의 사진은 참 뽀얗고 예쁘게 나옵니다.

소녀 취향의 사진이랄까요...


자, 또 뛰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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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가 있군요.

자신만의 점프샷을 아주 잘 연출하셨네요.


점프 샷의 두번째 비법은

Tv모드에서 셔터스피드를 아주 빠르게 해야합니다.


카메라의 모드 중에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T 또는 Tv라고 다이얼에 적혀있죠.

셔터스피드를 고정시키고 노출에 맞는 조리개값은 카메라가 자동으로 정합니다.

최소 1/250초보다 빠르게 셔터스피드를 정합니다.

1/1000초 정도면 아주 선명하게 나오니 좋습니다.

하지만 빛이 모자라면 ISO를 400 정도로 높여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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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아주 크리에이티브가 탁월하시군요.

역시 점프샷은 사진을 찍는 사람보다 뛰는 사람의 역량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 분은 좀 낮게 뛰셨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은근히 귀엽게 나왔습니다.


바로 이러한 아이같이 해맑은 표정이

점프 샷의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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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귀여운 아이가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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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하는걸 봤는데

쑥스러운지 부끄러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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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뛰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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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람들이 다 쳐다보니

쑥스러운가봅니다.


어쩔 줄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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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도망가 버렸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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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빨간 목도리가 멋지게 날리는 모습.

표정 참 재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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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점프 샷의 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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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좀 전에 찍었던 분이 친구와 함께

새로운 포즈를 연구하여 다시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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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점프 샷은 둘 이상이 함께 뛰면

기쁨도 결과물도 두배가 됩니다 ㅎㅎㅎ


마치 종이 인형을 오려 붙인 것 처럼 행복한 사진이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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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샷에서 조리개를 개방으로 놓을 수록

촛점 맞추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록 배경과 인물을 분리시켜 훨씬 효과적인

모습이 연출됩니다.


촛점 맞추는 방법은 어떨까요?


1. 추천사항은 수동(MF) 포커스로 놓고

뛰기 전 얼굴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 다음은 앵글을 예상되는 높이로 살짝 윗쪽에 놓고

스탠바이하면 됩니다.


2. AF속도가 빠른 카메라를 가지신 분은

미리 포커싱 포인트를 윗쪽에다 놓고 연사를 하시면 되는데

이 방법은 초보자는 어려울겁니다.


3. AF로 반셔터를 얼굴에 맞춘 뒤 반셔터를 유지한채

앵글을 약간 윗쪽에 두고 기다리다가 뛰어서 앵글에 들어오면

누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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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분은 그리 어려보이지도 않는데

점프 샷을 하는 모습은 마치 대학생들 같이 생기발랄합니다.


사실 이것이 점프 샷의 백미입니다.


점프 샷 잘 찍는 법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놀이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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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샷 하고 난 다음의 모습이

너무 자연스럽고 즐겁습니다.


이런 해맑은 웃음이 연출한다고 나오겠습니까?


무조건 점프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전후 사진을 찍으시면 참 좋습니다.


참 예쁜 표정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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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가족 중 아버지 차례인데

아버지는 잘 못 뛸줄 알았는데

완전 대박으로 잘 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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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다 더 아이같은 포즈입니다 ㅎㅎㅎㅎ

발레를 전공하시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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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몇십년간 점프샷만 찍어왔다는

점프샷의 달인 두사람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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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점프샷의 교본을 보는 듯 합니다.

그리고...


묵묵히 지켜보던 점프 샷의 고수가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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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모습은

점프 샷의 최고수만 가능하다는

편안한 표정과 안정된 균형.


그리고 이어지는 개구리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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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자세를 본 처자들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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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촛점 맞추기 가장 힘들다는

앞으로 뛰면서 점프하기!


역시 포커스를 못 맞췄군요 ㅜ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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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비스 샷!

피부 보정 들어갔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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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함께 여행하신 분들께...

위 사진의 주인공께서는 댓글로 사진번호와 이메일 적어주시면
사진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큰 사진 뽑으실 분은 '사이즈 크게'라고 알려주시면
대용량 파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사진 맘에 안드시는 분은 삭제라고 적어주시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


점프 샷과 함께 즐거운 비에이 여행이었습니다.


라이카 중형 디지털 카메라 S2, Summarit-S 70mm f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