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모니터 970의 개봉기에 이어
이 모니터의 가장 큰 특장점, NCE를 소개한다.
모니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색깔이다.
예뻐보이는 색깔로 잘 표현해주는 모니터가 세상에서 가장 안좋은 모니터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내가 보는 색감을 다른 사람의 모니터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난 혼자서 자화를 자찬하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진가는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하는 것이다.
과연 이 녀석은 정확한 색을 가감없이 표현하는 것일까?
처음 이 모니터만을 볼 때는 몰랐다.
하지만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거친 아이맥 모니터와 비교했을 때
깜짝 놀랐다.
앗!!!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
왼쪽이 삼상스마트모니터 970, 오른쪽이 아이맥 27인치 2010 MID.
같은 27인치에 해상도도 똑같이 세팅.
무려 2560X1440의 어마어마한 해상도다.
풀HD보다도 훨씬 큰 해상도.
그런데 이렇게 확연하게 차이나는 색깔은 무엇을 말하는가?
분명 어느 한쪽은 색이 틀어진 것이다.
나름대로 비싼 캘리브레이션 장비로 오랜 시간 연구 끝에 세팅해놓은
아이맥이 설마...
그런데 아이맥의 화이트밸런스가 확연하게 붉은 빛을 보여준다.
사실 필자는 비교해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이런 모니터를 보고 화이트밸런스와 색감을 맞췄었다니...
이렇게 보면 확실히 차이가 보인다.
색의 균일도와 화이트 밸런스에서 캘리를 거치지도 않고 바로 전원을 켠
삼성 모니터가 승리했다.
물론 나의 캘리 실력때문이겠지만 ㅜㅜ
어쨌든 독도 문제때문에 요즘 가뜩이나 애플이 미웠었는데
객관적으로 이런 결과를 보니 ^^
아이맥에 담배 연기가 잘 들어가서 그 때문인지 몰라도
사실 자세히보면 화이트 밸런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맥의 균일도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서 언급할 중요한 부분.
모니터 한대로 캘리브레이션을 제대로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두대의 모니터를 붙여놓고 비교해보니 정확히 컬러가 보인다.
이 부분이 삼성에서 특히 강조하는 NCE라는 것이다.
삼성 스마트모니터 970의 특장점이 있다.
정확한 컬러구현을 위해 출고전 모니터 한대, 한대를 전수 검사.
색 균일도, 감마값, 화이트 밸런스를 조정하고
그 결과를 컬러보정 확인서에 적어서 첨부해주는 것이다.
모니터를 켜면 Natural Color Expert,
줄여서 NCE라는 것이 뜬다.
내추럴 컬러 엑스퍼트라는 것은
1:1로 세팅한 컬러 보정값을 항시 유지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부분은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잘하는 전문가 수준으로 일반인이 별도의 노력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꽤나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전문가를 위해 캘리브레이션 소프트웨어가 들어있기 때문에
캘리브레이션 기구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도 쉽게 조정 가능하다.
결국 삼성모니터 때문에 아이맥 캘리를 다시 행해야 했다.
그리고 나서...
또 한가지 장점이 광시야각 PLS 패널 탑재다.
상하 178도, 좌우 178도까지 선명한 화질을 추구했다고 한다.
회사에서 동영상 편집과 디자인 작업을 하는 후배의 모니터를 한번 염탐해보았다.
구입 당시 꽤나 좋은 모니터를 산 것인데...
참담한 결과다.
요즘처럼 기계의 발전이 빠른 시대에는
이런 일이 항상 일어나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좀 충격적이다.
광시야는 커녕 앞쪽에서 봐도 흐리멍텅하다.
결국 리뷰용으로 받은 이 최고 스펙의 모니터는 후배에게 제공됐다.
이 사진을 찍고나서 충격을 심하게 받았기 때문 ㅜㅜ
후배가 엄청나게 좋아한다.
책상 위에 있던 구닥다리 모니터 두대를 치우고 이 모니터 한대로 세팅했다.
그도 그럴 것이 2560X1440 Wide Quad HD라는 것이
Full HD의 1.7배 해상도다.
기존의 모니터 두대보다도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후배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다음 편에는 마지막으로 이 모니터의 총평을 포스팅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