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김재철이 드디어 이성을 잃었다.
그동안은 참 끈기있게 잘 버텼었는데 이제는 그야말로
피를 뿌리기 시작했다.
"김재철 체제라는 게, 정말 '미쳤다'라고 이야기를 해야 하나.
상식이 없는, 엄청난 무리를 범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징계를 피한다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 아닌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 오마이뉴스 최승호 PD 인터뷰 중.
한학수 프로듀서와 함께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취재했었다.최승호 프로듀서는 2005년 PD수첩에서
2010년에는 '검사와 스폰서'를 방송하는 용기를 보여줬고
지난해에는 4대강 사업을 비판하는 내용의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 불방사태로
MBC경영진과 갈등이 있었다.
함께 해고통보를 받은 박성제 기자와 최승호 PD는 둘다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노조를 완전히 뿌리뽑겠다는 상징성 때문인 것 같다고 최PD는 밝혔다.
대통령 임기도 다 돼가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박정희, 전두환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팬서비스인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의 표현으로는 대학살이라고 부르는
이번 징계는 내조의 여왕 김민식 PD, PD수첩 이중각 PD, 커피프린스 1호점 전흥배 촬영감독,
남극의 눈물 김재영 PD, PD수첩 광우병 편의 이춘근 PD, 나는 가수다의 신정수 PD 등
총 12명에게 정직, 해고 등의 징계를 내렸다.
네티즌의 운동은 김태호 PD를 지키는 것에서 MBC를 지키는 것으로.
그리고 이제는 대한민국의 언론, 문화를 지키는 것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무한도전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MBC 김재철 사장 구속수사 촉구 온라인 청원서명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