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장동건,신동엽,전지현,박성호와 유재석의 공통코드

GeoffKim 2012. 9. 2. 08:00

여러분의 초심은 무엇입니까?

초심...

처음 들었던, 혹은 다짐했던, 혹은 상대를 대했던

마음입니다.



얼마 전 우리는 시청률 지상주의 패러디 시트콤 전문작가

김은숙 작가의

'신사의 품격'이란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드라마, 영화에서 모든 성공한 씬을 그대로 차용하는 

그야말로 짜집기의 여왕다운 

김은숙 작가의 초심을 확인했습니다.



김은숙 작가가 대성공한 코드 한가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주 오래전 농구 드라마, 청춘드라마에서 만나던

장동건을 재회시켜 준 일입니다.




우리는 '신사의 품격'에서 그리운 장동건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신동엽.

'안녕하시렵니까?'라는 유행어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가

어느날 사업에 손을 대면서 품격을 찾기 시작했고

야한 농담, 자극적이고 원초적인 행위를 자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신동엽의 시대는 끝이 났죠.

하지만 tvN의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그의 진면목을 드러내면서

다시 명성을 되찾았습니다.







'헤이헤이헤이'에서 보여줬던 저질적인 행동들,

'웃으며 삽시다'에서 보여줬던 정신없는 말들...

그러니까 초심을 되찾은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초심이 있고

그 초심이 대중에게 어필했을 때 성공을 합니다.

하지만 그 초심을 잃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제구력을 잃습니다.




얼마 전 개봉한 영화 '도둑들'에서 

우리는 엽기적인 그녀가 도둑이 된 모습도 발견합니다.

모두들 '그녀의 연기가 무르익었다', '연기가 엄청 늘었다'라고

말들 하지만

사실은 엽기적인 그녀의 도둑판입니다.

온 국민이 그녀를 사랑했던 포인트! 그녀의 초심은 바로...


예쁜 얼굴에 맞지 않게,

지극히 꾸미지 않은 솔직한 모습,

다소 오버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엽기적인 행동들...





얼굴과 매치되지 않는 행동들에서 느끼는 쾌감!

그것이 그녀의 처음 매력이었고 연기에 대한 초심이었을겁니다.

하지만 뜨고 나서 동화속 여주인공으로 다시 돌아가고

또 연기 변신이라고 보기는 힘든 검객으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그러면서 우리에게 멀어졌습니다.



개그콘서트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의외로 박성호입니다.

그는 요즘 갸루상으로 또 한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왜?

그는 나이가 들었다고, 최고 선배라고 괜찮은 역할만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유느님이라고 불리우는 사나이, 유재석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는 아직도 TV, 신문, 음악을 모니터하며 세상 돌아가는 트렌드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유재석 정도면 이제 둘리 춤 안추고 이상한 분장할 필요도 없고

스스로 못마땅한 것을 넘어서 불편한 기색이 얼굴에 드러나야하는데

유재석은 아직도 바보 분장을 하고 

둘리 춤을 춥니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는 거의 유일한 셀러브리터입니다.






연예계나 기업, 정치인, 스포츠맨... 모두 마찬가지,

우리 사는 사회가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의 초심은 무엇입니까?

살다보니 잊었습니까?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초심을 지킬 수 없었습니까?

그렇다면

혹시나 


초심을 잃어서 사는게 힘든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