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기다렸던 싸이의 신곡.
젠틀맨!
전 세계의 기대가 그를 너무 짓눌렀나?
노래와 뮤직비디오 모두 도전이 없었다.
아니 뮤직비디오에 무한도전은 있었다.
전체에 무한도전 멤버들의 참여가 꽉 차있고
특히 재밌는건 겨땀 사건 영상까지 플래시컷으로 넣었다.
정말
도전은 전혀 없고
무한도전만 있었다!
싸이는 예상보다 훨씬 머리가 좋았다.
이미 검증된 음악 스타일과 춤, 뮤직비디오 에피소드를 모두
답보했다.
영리하다!
하지만 싸이가 아티스트는 아니라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아쉽고
또 보장된 성공의 크기가 너무 크기에
새로운 도전을 하지 못했음이 이해는 간다.
작가로 치면 우라까이의 대가 김은숙 작가 정도랄까?
무조건 성공하는 스타일이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남기는 큰 여운은 없듯이
싸이에게 노희경 작가를 기대한건 무리였겠지...
중독성 강한 반복과 라임의 재미때문에
세계는 다시 열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중은 항상 새로운 것을 기다리지는 않는다.
다만
아티스트는 대중을 거슬러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똘끼어린 사람들이다.
지금은 너무 이를지 모르겠지만
다음엔 또 다른 모습의 싸이를 기대해본다.
싸이의 전략에 속아넘어가는 것은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