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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달력이 부가상품이 아닌 이유

GeoffKim 2010. 11. 19. 20:00
드디어...

무한도전 캘린더가 나왔군요.





근데 참 이상하죠?

왜 이렇게 반갑죠???


이유는 이렇습니다.




제작과정을 모두 지켜본 시청자들에게는

이 달력이 단지 방송 컨텐츠를 통한 2차 수익을 노린

방송 프로그램 부가 상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 한장 한장에 담긴 사연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달력 사진, 연예인 달력이 아니란거죠...

촬영 당시 생겼던 에피소드, 사건들, 사연들을 모두 알고 있는 시청자에게

이 것은 추억으로 보입니다.





ㅎㅎㅎ

유재석 넘 귀엽네요...



한장, 한장의 사진을 볼 때마다

당시의 생각이 떠오릅니다.

이건 분명히 예사의 달력이 아닌겁니다.



게다가 제작비와 유통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부를 불우이웃을 돕는데 쓴답니다.

김태호 피디가 방송을 이용해서 돈버는 걸 상당히 싫어한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이런 부가 상품은 단지 상품으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추억을 함께 하고

프로그램의 가치에 무게를 실어줍니다.

성공한 기업이 일정부분의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해야하는 것과 같이

시청자의 사랑으로 지탱되는 프로그램의 인기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사진 속의 출연자들 초상권을 풀려면 얼마의 개런티가 들어갈까요?

그래서 이 달력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를 지닙니다.







사은품 페이퍼 토이는 무작위 발송되는군요...

참 작은 부분까지 배려하는 듯 보입니다 ㅎㅎㅎ




이런 프로젝트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무한도전이 인기 있는 이유는

겉으로 물고 뜯고 사기치는 바보들의 행진 처럼 보이지만

이런 따뜻함과 배려가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무한도전에 무한한 애정을 보냅니다.




이미지 출처 : MBCTSHOP

http://www.mbctshop.com/event/evt1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