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마이클잭슨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조용필이 있다.
물론 나훈아도 있고 송창식도 있고, 서태지, 시나위, HOT, 싸이...
등등 많은 가수들이 있지만 대한민국 대중음악에서 한명만 꼽으라면
조용필이라는 것은 아무도 반박하지 못할 것이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그가 신곡 BOUNCE를 들고 나왔다.
티저 영상에 보면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그의 외침 같아 소름 돋는다.
BOUNCE의 음원이 공개되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5개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지금은 싸이의 젠틀맨 시대인데 말이지...
물론 발매되자마자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실시간이라는 점에서 어렵지 않은 듯 보여도
그가 1950년생이라는 걸 생각하면
큰 의미가 있다고 보겠다.
그런데!!!!!
놀라운 소식이 있다.
신대철이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인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충격이다.
누구를 음해하려고 쓴 글이 아니라
선배가수에 대한 사랑과 잘못된 일에 대한 분노로 쓴
글인 것 같다.
2000년은 대한민국에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는 해이다.
그 당시에는 SNS나 블로그 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사실이 알려지기 힘들었다.
뒤늦게 팬들과 네티즌이 분노하고 있다.
곡의 제목들을 보면 대표곡이 모두 들어있다.
누군가는 대대손손 일 안하고 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조용필은 아직도 콘서트를 펼치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물론 방송출연을 잘 안하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겠지만...
음원이 공개된 BOUNCE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그는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 한다.
옛날 향수에 젖어 구성진 노래로 찾아온 것이 아니라
팝적인 가벼운 곡으로 돌아왔다.
어려운 시기다.
전국이 싸이로 들썩거리고 있는 지금...
그래도...
우리는 조용필을 기억한다.
정식 음반은 오는 23일 발매되며
그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9집 출시기념
쇼케이스를 갖는다.
김제동의 사회, 자우림, 박정현, 국카스텐, 버벌진트 등의
가수들이 축하무대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