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홈플러스 노무현 희화 의혹, 일베충의 도를 넘어선 장난

GeoffKim 2013. 5. 19. 23:21
홈플러스 대구 칠곡점의 이동통신사 판매 코너에 있는

스마트 TV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한 사진이 노출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말도 안되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오늘의 유머 초딩이라고 소문이 났는데 

네티즌은 '오유 초딩'이라는 말에서

오유와 반대 성향을 가진 일베의 소행으로 보고 있고

그 분노가 매우 크다.

홈플러스 불매 운동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CCTV를 확인하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

홈플러스 직원인지 일간베스트 회원인지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이 알려지고 홈플러스 게시판은 비판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살아있는 사람을 모욕하는 것도 나쁜 짓이지만

고인을 모욕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짓이다.

요즘 5.18 유족들과 김대중 전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가족 및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아프게하는 장난들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역사의식과 기본적인 예의를 가르치고 있지 않은 우리 학교와 가정,

그리고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


또 비정상적인 보도를 일삼는 조선TV, 채널 A 등 종편채널과

보수, 우익 사이트의 잘못도 큰데 아직 판단력이 없고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아이들에게 박정희, 전두환 장군을 우상시하는 정보를 계속

제공하고 민주화 운동에 대해 허위 정보를 세뇌시키니 

아무 것도 모르고 놀이 문화처럼 이러한 짓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사건 후 홈플러스는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홈플러스는 경찰에 조사를 의뢰하였다고 밝혔고

고 노무현 대통령님과 유가족, 고객과 국민에게 사과를 표했다.

직원의 짓인지, 일베충의 짓인지, 아니면 일베충 직원의 짓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다면 홈플러스에 그 분노가 전가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은 일간베스트 게시글을 통해 일베충의 짓이 분명하다고

증거 사진과 함께 주장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사진전, 대자보 훼손 사건에서 부터

민주화 언급 논란,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희화 컨텐츠 제작 등,

일베충이라고 부르는 극우 성향을 가진 자들의

도를 지나친 폐륜적 사건들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더 큰 사고가 터질 듯한 긴장감을 느낀다.

정치권에서 만들어 놓은 전라도 고립화와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무조건 빨갱이로 모는 해묵은 수법,

지역갈등을 조장하여 정권을 잡으려는 전략이 

현세대 젊은이들에 의해 그대로 재현되고 있어서

역사의 거울을 비춰보면 또 다른 큰 사건이 벌어질까 걱정된다.


최근에는 일간베스트 폐지화 논란이 일고 있는데 표현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사이트를 폐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과 일베의 행위가 표현의 자유라면

일본이 우리나라 침략해서 식민지로 만든 것이 축복이라는 발언도 

표현의 자유로 받아들여야한다는 의견이 있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트위터에서 "일베의 활동은 표현의 자유 범위를 넘어섰다.

다른 OECD 회원국 같으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은 물론이고 

증오범죄로 바로 처벌 받았을 것이다. 수사기관은 물론 여야 정치권의 행동이 필요하다"

라고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도를 넘은 장난이 계속되면 진정한 보수와 우익까지도

함께 매장될 수 있다.

최근 조갑제씨도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것은 보수집단에 오히려 좋지 않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고 조선일보의 윤창중 기사에 큰 불만을 드러냈었다.

여와 야를 떠나서, 좌익과 우익을 떠나서, 친노와 반노를 떠나서

이러한 인간이기를 포기한 장난에 대해서는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사진출처 : SLRCLUB 자유게시판, 일간베스트저장소, 홈플러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