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라이트의 교과서 검정내용이 화제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링크로 보시고 필자는 아주 쉽게 정리를 해보겠다.
아직 뉴라이트 교과서는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검정본심사를 통과하면서 많은 걱정이 나오는거다.
왜냐하면 뉴라이트 학자들의 평소 견해가
5.16 군사쿠데타를 혁명이라고 하고 4.19 혁명은 학생운동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의 견해와 비슷하다.
제주4.3 항쟁이나 5.18 민주화운동 등을 폭동으로 왜곡할 가능성이 있고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 박정희를 산업화의 아버지로 보는 견해가 어떠한 방식으로든
교과서에 반영될 것이고 본다.
지금도 변희재 등의 우익 세력과 일베 등의 우익 사이트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심각한데 역사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이런 교육을 시킨다면
이것은 상상만해도 소름끼치는 커다란 위기다.
관련 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589975.html
최근 이화여대에서는 김활란 초대 총장 동상에 포스트잇을 붙이며
동상 철거 의지를 보여주는 운동이 일고 있다.
김활란 초대 총장은 해방 3년 전인 1942년 7월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는데
“우리는 아름다운 웃음으로 내 아들이나 남편을 전장으로 보낼 각오를 가져야 한다. (중략)
그 책임을 다함으로써 진정한 황국 신민으로서의 영광을 누리게 된 것이다”
이것은 누가봐도 친일이며 이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대한민국보다 일본을 사랑하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친일파 선조를 둔 가족들일 것이다.
미래엔출판사가 만든 고교 한국사 교과서 대표집필자인 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31일 <한겨레> 기자와 만나 “검정심의위가 지난 10일 보내온 수정·보완 권고사항에서
김활란 동상 사진을 ‘특정기관을 폄하할 우려가 있다’면서 삭제하라고 권고했다”고 말했다.
특정 기관이란 것은 이화여대일까?
사진출처 : 한겨레신문
관련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8&aid=0002190251
이런 생각이 든다.
현재 우리 사회의 관련자, 그러니까 특정기관을 폄하하기 때문에
역사를 감추거나 왜곡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다.
우리의 모든 왜곡된 역사와 역사 인식이 이 문제로부터 출발하는 것은 아닐까?
이화여대 총장의 동상이 교과서에 실린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 동상이 이화여대 교정에 아직까지 존재한다는 것이 문제 아닐까?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과거보다 현재다!
두려워해야 할 것은 현재보다 미래다!
과거를 인정하고 현재를 바꾸는 것이 정의이며
그 정의가 실천될 때 미래가 아름답다는 얘기다.
자기 아버지가 독재자고, 자기 어머니가 친일파인 것이 자식에게
무슨 잘못이 있단말인가?
현재 아버지의 잘못을 가리려고 노력하거나, 현재 어머니의 잘못을 왜곡하려고 하면
그것이 문제지!!!
그리고 그 문제가 대물림되어 계속 이어지는 것이 진정한 문제라고 본다.
잘못한 것은 시인하고 그 잘못된 역사를 거울로 삼아 현재를 사는 것이 정의이며
바로잡힌 현재가 이어지면 건강한 미래가 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