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이상하다!!!!!
이보영은 김광기 판사에게 마구 소리를 지르고
변호사 사무실 밖에서 만화 주인공처럼 괴성을 지른다.
김광기는 원래 그런 캐릭터였으니까 넘어가고...
이보영도 가끔 그랬으니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자꾸만
김민종은 니 똥 굵다 라는 멘트를 남기고
"응, 메알"이라고 전화를 받으며 신사의 품격을 패러디했다.
개그콘서트가 잘되니까 연예인 특별출연으로 쉽게 방송하다가
한동안 재미없었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처럼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
엄기준도 갑자기 나와서 소리 지르다 "에이 씨!!!"하며 나간다.
완전 개콘이다.
윤주상 (신상덕 왕변호사)도 이때다 싶은지 개그 욕심 철철낸다.
하나도 안웃기다.
드라마가 아니라 새로운 변종 장르다.
내용의 전개를 하는 대신 개콘 서브작가가 쓴 듯한 글로
시간만 질질 끈다.
이유가 있다...
그동안 탄탄하게 잘 쓰던 작가가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작가 아카데미 다니는 학생같은 구성과 전개를 할리가 없지 않은가?
개콘 작가 지망생이 아니라면...
모든 이유는 단 하나로 귀결된다.
2회 연장방송.
최근 연장방송 결정 이후 지난 주부터 방송이 산으로 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판타지부터 로맨틱 코미디,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장점을
잘 뽑아내서 탄탄하게 흘러오던 인기 드라마가 2회를 연장해야하는 바람에
이렇게 말도 안되게 만드는 것은 제작진의 자존심도 해치고
너목들을 사랑하는 시청자에게도 갑갑함을 안겨준다.
물론 안 끝나고 계속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이렇게 할거면 그냥 빨리 끝내는게 좋을 뻔 했다.
방송사의 횡포인지, 제작사의 욕심인지, 시청자의 유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아쉽다.
이것이 시청률 지상주의인 대한민국 드라마계의 현실인 것은 분명하다.
단 한명 이종석 캐릭터만 아직도 망가뜨리지 않고 남겨두고 있다.
사진= SBS 홈페이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