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 부대는 원래 유명한 꼴통 부대다.
20년 전 쯤 이기자 부대 마크를 달고 휴가 나온 녀석들은
모두 하나 같이 자기 부대의 무서움을 자랑하듯 얘기했고
참 꼴불견이라고 생각했다.
군대가 다 힘들지, 이기자라고 힘들까?
게다가 촌스럽게 경례가 이기자가 뭔가?
근데 오늘 진짜사나이를 보고 그 이유를 알았다.
실제 상황이었다.
보통의 부대는 김수로가 아프다고 빼지 않는다.
그리고 제작진이 중요한 캐릭터를 빼버릴 이유가 없다.
어떻게든 끌고 가며 상황을 더 만든다.
근데 훈련대장이 말하는 이유!
다른 부대원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
그것 때문에 눈물을 흘리며 김수로가 퇴소조치 당했다.
사진= MBC 일밤 진짜사나이
이것이 진짜 사나이의 인기 비결이었다.
연출이 아니라 실제였던 것이
오늘 드러났다.
방송이 먼저가 아니라 실제 군대가 먼저이기에
군대가 싫으면 안할 수 있고
군대가 하라면 해야하는 것!
그것이 리얼리티를 만들고 있던 것이다.
김수로의 뒷모습은 멋졌다.
그의 뒷모습에 이글스의 데스페라도가 깔렸다!
오늘부터 김수로 팬이다!!!
그는 진짜 사나이였다.
참고
이기자부대는 순 우리말로 부대명과 경례를 붙이는데요.
전 이것이 충성보다 훨씬 멋진 것 같습니다.
괜히 이기자 출신이 워낙 드세니까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학교 때 놀리기도 많이 했는데요...
이기자 갔다오면 사람 자체가 변하거든요 ㅎㅎㅎ
루머 정리 :
아주 오래된 루머가 있는데요
한국전쟁, 625 때 북한군에게 부대 깃발을 빼앗겼다 등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닙니다.
위키백과에 나온 내용입니다.
논란 및 루머
- 한국전쟁에서 북한군에게 부대 깃발을 빼앗겼다.
- 이기자부대는 한국전쟁 이후 1953년에 창설된 사단으로, 6.25 전쟁에 참전하지 않았다.
- 부대 명칭은 초대 사단장 부인 이름인 '이기자'에서 따왔다
- 초대 사단장인 이형석 준장의 부인 이름은 '신남영'이다.
- 매번 전투에서 졌기 때문에 이기자라고 부대이름을 지었다.
- 전군 최초로 우리나라말로 된 부대명과 경례명을 사용한 부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