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디아라고 기억하십니까?
2000년에 올림푸스는 E-10이라는 플래그십 카메라를 만듭니다.
400만 화소에 35-140mm f2-2.4 렌즈가 달려있는 획기적인 카메라였죠.
요즘 시그마가 진격 중이지만 사실 밝은 줌렌즈의 시작은 올림푸스였죠.
이후에 500만화소의 E-20도 출시 됐습니다.
이 즈음에 아마 CAMEDIA라는 글씨를 보기 시작했을겁니다.
하지만 이 렌즈가 광각 쪽이 35미리로 시작해 좀 부족하죠?
그래서 다양한 익스텐션 렌즈를 만들었습니다.
광각 어댑터인 WCON과 망원 어댑터 TCON, 그리고 접사 어댑터 MCON이 그것입니다.
며칠 전 남대문에 놀러 갔다가
올림푸스 총판인 대광카메라에서 이 녀석을 만났습니다.
처음보는 녀석이라 박스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무겁고 큰 녀석이 나왔습니다... 헐!
14-140 신형에 달아봤습니다.
스크류 마운트로 62미리라 58-62 업링이 필요했습니다.
미칠 듯 궁금하여 퀵서비스로 받은 업링.
업링을 퀵서비스로 받는 사람은 전세계에서 저 밖에 없을겁니다.
사실 14미리에는 장착할 수 있었지만
정말 궁금한건 신형 14-140이었습니다.
왜냐하면 14-140은 환산하면 28-240미리로
광각 쪽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0.8배 와이드 되면 11.2mm,
35미리로 환산하면 광각 쪽이 22.4mm가 됩니다.
340g의 무거운 무게와 뽀대 넘치는 크기는
일반 와이드 어댑터 보다 질이 좋다는 걸 의미하겠죠?
3군 3매의 렌즈가 들어있고요.
약 10cm부터 무한대까지 초점이 맞습니다.
장착면은 62미리지만 렌즈 외부의 크기가 어마어마한 105mm라서
필터를 다는 것은 포기!!!
비싼 렌즈답게 앞 뒷캡과 파우치도 참 좋은데요.
아쉬운건 앞캡이 헐렁하네요.
대박이 된 신형 14-140의 광각을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WCON-08B를 장착한 14-140의 14미리입니다.
다음은 7-14의 12mm입니다.
비교해보니 와이드 익스텐션 렌즈 프로를 장착한
14미리가 더 광각이군요.
아주 작은 17미리 렌즈에 장착하면
요런 모습이 됩니다.
엄청난 뽀대를 자랑합니다 ^^
다음 편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