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샘해밍턴부터 말하면
샘해밍턴은 일베충이라고 확정짓기가 어려운 것 같다.
왜냐하면 일베를 들어가본 적이 있다고 해서 일베회원이나
일베충이 아니기 때문이다.
드립은 잘 친다는 것, 드럽게 웃기다는 것도 엄밀히 따지면 칭찬이
아닐 수도 있는 뉘앙스.
결정적으로 일베가 아닌 이유는 일배라고 썼다 ㅎㅎㅎㅎ
아무튼 개그맨으로서 해밍턴이 할 수 있는 말이고
'우린 안본다고 생각하나?'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앞뒤 문맥이 없어서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다.
그래서 큰 파장이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
버스커버스커 김형태
버스커 버스커 김형태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허니지 형들 차트 종범"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종범이란 단어는 이종범에서 유래한 말로
이종범이 선수 시절 말기에 큰 활약을 못한 것에 대해
그래도 이종범 선수에겐 뭔가가 있다는 말을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에서 놀리고 비하하기 위해
쓴 말이다.
그러니까 사라지는 느낌, 없어지고 소멸되고, 유령처럼 보이지 않게 되는
그런 느낌일 때 쓴다.
그러므로 허니지 형들 차트가 종범됐다고 한 말은
존재감이 없이 사라진다는 뜻으로 쓴 글이다.
하지만 그 말로 일베충이라고 모는 것은 약간의 무리가 있다.
'노무노무'와 '민주화'는 확실한 일베용어지만
'종범'은 일베용어라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문제는 운지다.
운지라는 말을 썼다면 일베충 사건중에서도 가장 큰 사건이 될 것이다.
한 누리꾼은 지난해 6월 디시인사이드 버스커버스커 갤러리에서 캡쳐한 사진을 제시하며
김형태가 일베에서 운지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운지라는 말은 옛날 운지천이라는 건강 음료 광고에
절벽 끝에서 떨어지는 사람의 모습이 나왔는데
이 모습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서거하신 모습으로
비하하여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운지라는 말을 썼다면 그 파장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