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또 새로운 일을 시작했군요.
청소를 하는 노동자들에게 샤워시설, 온돌 휴게시설, 사물함, 신발보관함 등을
제공하도록 지시했답니다.
물론 정규직에 관한 문제와 비인격적 언어와 대우 금지에 관한 것도 계속
노력하고 있고요.
어떤 사람들은 시장이 너무 디테일한 일들을 처리한다고 말들하지요.
하지만 얼마전 인천공항에서도 큰 목소리가 났었죠?
청소하는 분들이 높은 분 뜨면 모두 숨어야하고
화장실에서 밥을 먹고 쉴 곳이 없다는 말도 안되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청소하는 분들에 대한 조치라기보다는
사회에서 소외된,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포지셔닝입니다.
그것이 중요한 것이죠.
하나씩 바꿔가다보면 소외된 곳이 없어지겠죠?
물론 한강에 어마어마한 시설물을 만들고
한반도에 뱃길을 내는 것이 훨씬 멋있어보이고
후손들이 경부 고속도로를 이용하듯
잊혀지지 않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회의 부조리,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고 있는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정치인도 분명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당신은 혹시 청소부에게 무슨 온돌이냐, 샤워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당신의 어머니가 환경미화원이라도 그런 소리 하시겠습니까?
당신의 아버지가 화장실에서 점심을 드시는 일이 괜찮은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