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소녀시대 유리, 아이돌로 시간이 길게 남지 않았다?

GeoffKim 2014. 3. 18. 07:15
17일, 소녀시대 유리가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그리고 유리는 이런 말을 한다.

 

 

“앞으로 뭘 해야 하지 싶다. 

소녀시대로 즐겁기는 한데 처음부터 큰 꿈으로 시작한 건 아니었다. 

같이 노래하고 춤 추는 게 좋은 그냥 친구들이었다. 

그런데 가수가 되고 나니 내가 정작 원했던 길이 뭔지에 대한 생각이 드는 거다

 

 


사진= SBS 힐링캠프 

 

 

"길이 없어진 아이처럼"

 

이 한문장에 무한한 가슴 울림이 있다.

사실 요즘 소녀시대 태연이나 유리를 보면 꽤나 힘들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데뷔 후 8년이 지났는데 이름은 소녀라니...

그 갭만큼 그들이 느끼는 막연한 위기감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을거다.

 

길이 없어진 아이는 어떤 느낌을 받을까?



 

우리는 처음 목표를 정하고 달린다.

소녀였을 때는 힘도 들지 않고 주위도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목표까지 도달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어느 순간 소녀는 생각한다.

내가 지금 어디를 향해 이렇게 달리고 있는거지?

 

소녀시대 수영과 윤아의 공개연애는 그들을 돌아보게 되는 결정적 역할을 했을거다.

삼총사 단짝 친구들 중에 한명이 먼저 시집을 가면 그 느낌일까?

게다가 한국의 네티즌들이 곱게만 보는 것도 아니고...

 

 

기획상품이었던 소녀시대가 이제 무럭 무럭 자라서

문화를 만드는 뮤지션이 되었다.

 

그리고 문득 주위를 둘러보고 자신이 가는 길을 쳐다보게된다.

 

“아이돌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거 같다. 

어떻게 하면 소녀시대가 다 같이 행복하고 아름답게 남겨질 수 있을지 

그런 고민이 있다”라고 유리는 말한다.

 

이건 스타의 고민도 아니고 유리만의 고민도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고민과 꽤 닮아있다.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은 맞는 길인지,

무엇때문에 이 길을 가고 있는건지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